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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안 Aug 23. 2020

기승전.. 직무

다른 취업 #07

기승전.. 직무

최근 입사하는 후배들을 보면 정말 화려하다 못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이룬 상태로 입사를 한다. 사실 그렇게까지 필요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족해 보일까 두렵기 때문에 소모적인 스펙 쌓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스펙이라는 것이 대체적으로 학벌, 전공, 학점, 어학점수, 대외활동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 취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면 바꿀 수 없는 학벌, 전공, 학점에는 미련을 버리는 것이 좋다. 어학점수도 자격증에서 이야기했듯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이나 일정 수준을 넘겼다면 차라리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인턴이나 봉사활동 같은 대외활동 영역이다.

사실 이 부분도 스펙에서의 부족함을 걱정하는 후배들이라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한 정보들의 나열만으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

출처: https://pixabay.com/


그러나 이것을 하나로 잘 꿰어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 취업 트렌드는 누가 뭐라 해도 직무 중심이다.
내가 가진 스펙들을 어떻게 연결하여 직무와의 연관성을 잘 나타내느냐가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키가 될 수 있

다. (사실 이 부분에서 전공학점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바꿀 수 없는 전공학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내용이라 언급하지 않겠다.)


사실 준비를 조금 일찍 시작할 수 있다면 이러한 채용 트렌드를 나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 국내 유통업체의 관리직을 지원한다면 어학점수는 서류전형에서 필터링을 당하지 않을 정도만 점수를 확보하고 직접 그 회사 혹은 경쟁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중 매출이 높은 곳,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직접 가보거나 파트타임으로라도 일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모든 스펙을 잘 엮어 직무와의 연관성을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이후 면접에서도 이어져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가끔씩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냉정하게 내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무엇을 비교우위로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질 수 없다면 비교우위로 무엇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끔씩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냉정하게 내가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무엇을 비교우위로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질 수 없다면 비교우위로
무엇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의 채용시장에서 학벌이 가지는 위력은 가히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딪쳐야 한다면 최소한 그들에 비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내세워야 한다.

내가 면접관이라면 높은 토익 점수를 좋은 학교 간판보다 높게 쳐 주겠는가?

내가 면접관이라면 자격증이 있다고 높은 학점보다 높게 쳐 주겠는가?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나의 강점을 적절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직무에 대한 자신의 적합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의 신분으로 노련한 업계 분석이나 경쟁사 분석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을뿐더러 평가하는 면접관이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틀려도 좋으므로 자신이 겪었던 경험으로 풀어나가고 그 끝은 직무와 자신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학벌에 좋은 배경을 가졌다 할 지라도 업무를 처음부터 새롭게 가르쳐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https://pixabay.com/


여기서 필요한 것은 일을 하겠다는 의지와 성실함, 그리고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이다. 단순하게 어디에서 인턴생활을 몇 개월 했다는 것보다는 직무와 관련 있는 곳에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이 일이 하고 싶어 일을 해보았고 그동안 이러한 것을 느꼈다거나, 정말 이 곳에서 일하고 싶고 잘할 수 있다는 그 감정을 전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차피 한정된 시간 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많은 경쟁자들과 평가를 받는 자리에 서게 된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풀어내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보여줄 수 있는 나의 능력도 한정적이다.

물론 입사 후에 오랜 시간 일을 하면서 실제로 가진 능력이 더 많다는 것이 확인될 수 있겠지만 서류전형과 면접이라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펼칠 수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 취업의 현실 그리고 이야기

2. 업의 현실 그리고 현실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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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숨은 '갑'같은 '을'찾기

5. 자격증은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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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금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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