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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면 좋은 두 가지

feat. 택시 기사들이 불친절한 이유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입니다. 4년 정도 호스팅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요. 오늘은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첫 번째 좋은 점은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도시와 사람들을 경험하고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내 집에서 맞이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참 값진 경험입니다. (그것도 돈을 벌면서요!)


이건 뭐 에어비앤비에서도 홍보를 하는 내용이니깐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장점 하나는 집주인들의 실력을 판가름해주고 더 잘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택시 기사들이 왜 불친절한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건 그렇게 하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택시는 기본적으로 뜨내기손님을 상대하는 장사입니다.

한 번 태우고 내려주면 다시 만날 일이 없습니다. 손님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신호 위반하고 과속해서 빨리 가는 게 이득이고, 손님을 골라 받는 게 더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건물주들에게서도 택시 기사와 비슷한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계약서만 쓰고 나면 태도가 돌변합니다. 뭐 하나 고쳐달라고 해도 귀찮아서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세입자가 어떻게 사는지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직 자신의 부동산에 상처가 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근데 그렇게 해도 돈은 똑같이 법니다. 다음 뜨내기를 받아서 또 계약하면 되니까요. 귀찮은 일을 다 처리해줄수록 돈과 시간만 뺏깁니다.


하지만 모든 택시기사와 건물주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택시 안에서 담배 피워도 돈 버는 건 별 차이 없습니다. 어차피 뜨내기손님 태우는데요. 그러니깐 많이들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추운 날씨에도 다음 손님을 배려해서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는 기사님들이 있습니다. 제 눈에는 너무 멋있습니다.


세입자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신경 써주는 건물주도 물론 있습니다. 계약 만기가 될 때 다음 세입자를 못 구했더라도 약속한 날에 정확히 보증금을 돌려주는 건물주가 있습니다.(바로 저입니다 저!)


에어비앤비는 이렇게 자신의 업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 줍니다.


근데 이게 왜 좋은 점이냐고요?

이 기본적인 걸 제대로 못하는 집주인들이 세상에 너무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즉, 여러분의 경쟁자들은 생각보다 허술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번에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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