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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통탄

by Bora

너는 요즈음 늦은 밤까지 '버럭버럭' 화를 자주 내더구나
나는 가슴 졸이며 물었다
너는 시골에서 메뚜기떼가 마구마구 곡식을 먹어치운다고 했지

또다시 세상을 향해 '고래고래' 고함을 치더구나

나는 깜짝 놀라 물었다
탐욕스러운 자, 무지한 자, 도둑질하는 자들 때문이라고 했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긴 밤 내내 하늘 이쪽에서 저쪽을 가르며 통탄의 눈물을 흘릴 너의 모습

나 또한 잠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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