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즐거운 나의 요가 시간
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돌 같던 몸이 조금은 펴져서 안되던 자세가 된다.
하지만 머리서기만큼은 아직 너무도 어렵다.
모두들 다리를 힘차게 들어 올려
우아하게 머리서기를 하는데,
나는 그저 머리만 바닥에 대고 있는 수준이다.
남편에게 머리서기 연습을 시켜달라고 하니
머리박기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고
엎드려뻗쳐를 시킨다.
남편 머리를 쥐어박고 다시 머리서기를 연습해 본다.
너무 하고 싶은데, 멀기만 한 머리서기.
나마스떼
오늘도 즐거운 요가 시간.
이번 《중년부부 수다 그림일기 - 2부》는 예전에 써둔 이야기들을 모은 거라 날짜가 맞지 않거나 조금 지난 일상이 들어 있어요. 그래도 그때의 웃음과 대화는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