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청구서와 오늘 저녁

퇴근 후 우리 집 대화 한 장면

by 봉순이





퇴근한 남편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관리비 청구서를 들고 궁시렁거리기 시작했다.


“뭐시라~ 이번 달 관리비가 이렇게나 많이 나왔어!”
“저번 달보다 82,530원이 더 나왔다고!”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고,
손에는 청구서를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주부는… 힘들어…'


그리고 곧바로 주부9단 신랑에게 물어봤다


“응! 근데 오늘 저녁은 뭐야?”


현실과 망상이 공존하는 우리 집 풍경.
오늘도 평화롭게, 밥 걱정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중년부부 수다 그림일기 - 2부》는 예전에 써둔 인스타툰 이야기들을 모은 거라 날짜가 맞지 않거나 조금 지난 일상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웃음과 대화는 여전히 유효하니, 편하게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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