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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맘혜랑 Aug 26. 2024

사랑의 빛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 빛이 모두 사랑이다


사랑은, 마주 앉은 두 잔의 커피 속에 흘러  

책 속의 문장을 함께 음미하는 순간에 스며들지  

밥을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시간을 겹쳐가는 

그 모든 것이 사랑이라 믿었어


그때 나는 깨달았지  

사랑은 더 많은 색을 지닌다는 것을

태양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그 진실의 상자를 열어 주었지


어떤 날은 맨살로 태양을 끌어안고

어떤 날은 그 뜨거움 피하려 선크림을 바르고

때로는 모자 아래 숨고  

때로 양산 아래에서 그 빛을 조율해 

그리고 또 어떤날은 나무 그늘에 기대어  

태양의 숨결을 느끼고 

그러다 밤이 되면  

보이지 않는 태양을 그리워하지


이처럼 사랑은

하나의 빛이 수천 갈래의 길을 만들고 

방향을 알 수 없는 길들이 한 길에 모이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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