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an 05. 2023

유한한 회사생활에 회사원들이 꼭 챙겨야 하는 것!

건강이 재산이다. 우린 재산을 잃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이제부턴 몸이 재산이다라는 이론을 말한다.


늘 듣던 말인데 친구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다 보면 회사에  다닐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아진다. 반면 회사를 나와서 내 삶을 만들어 가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요즘은 회사의 임원 나이가 매우 젊어졌다.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젊은 임원들이 늘어나면서 회사 내 중년들이 나이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는 시점이다.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인 회사원들은 늘 회사 후의 넥스트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3세 경영인들의 등장과 젊은 감각의 리더를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그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다 주고 있다.


https://brunch.co.kr/@woodyk/252



 그들에게는 회사의 고민이 자신의 삶의 고민처럼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안한 느낌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친구는 말한다. 회사원으로 살아온 동료나 선배를 볼 때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며 일을 해 왔고 이미 건강을 많이 잃어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자신 또한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자신이 더 악화될까 걱정이란다. 그리고 몸이 안 좋은 상태로 회사를 떠나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을 한다.


 "난 요즘 이런 생각을 하게 돼. 회사를 나와서 회사의 직급과 급여는 중요하지 않아. 왜냐면 그것에 옳아 매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 나이가 들어 회사를 나오면 회사에서 배운 것들과 리더로서 했던 것들이 대단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봐. 현실직시를 하면 좀 마음이 편해지지. 그리고 내 몸만 멀쩡하고 건강하면 못 할 게 없거든. 난 몸을 건강히 유지하고 싶어. 그래서 요즘은 운동도 하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적게 받으려고 노력해. 건강 관리를 통해 난 회사를 나와 몸 쓰는 일을 할 거야. 나의 넥스트는 몸이 전부가 될 거야. 경비원을 하던 물류 창고에서 일을 하든 딜리버리를 하던 내 건강이 재산이야. 이렇게 생각하니 건강을 더 챙길 수밖에 없더라고!  정신 쓰는 것은 최소화하고 힘들어도 몸을 쓰는 것을 할 거야. 그래서 지금은 나의 넥스트는 건강이야!"


정말 와닿는 말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8%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3.5개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만성피로’(5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안구건조증’(37.8%), ‘거북목 증후군’(35%), ‘어깨, 무릎 등 관절 통증’(32%), ‘디스크 등 허리질환’(24.3%), ‘위염, 소화불량’(23%), ‘손목터널 증후군’(22%), ‘두통’(22%), ‘과민성 대장 질환’(15.6%), ‘우울증’(14.1%)이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이 PC를 활용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종의 직업병이 상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질병의 원인은 ‘운동 부족’(50.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극심한 압박감 등 심한 업무 스트레스’(43.3%), ‘불량한 자세’(39.6%), ‘직무 특성에 따른 직업병’(35.2%), ‘잘못된 식습관’(25.7%),  ‘긴 근무시간’(20.7%), ‘과도한 업무량’(20.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71%는 질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질병을 치료받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딱히 치료 방법이 있는 병이 아니어서’(38.8%), ‘오래 휴가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37.8%), ‘치료 비용이 부담되어서’(31.3%),  ‘당장 급하지 않아서’(30.3%) 등을 들었다.

_건강 민감한 코로나 시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질병 앓고 있다. 2021.7. 취업뉴스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업무와 일들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제한된 시간, 제한된 인원, 상사에 대한 압박 등 책임감을 갖고 있는 직원일수록 스트레스의 강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면 건강상태의 질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친구의 말은 합리적이다. "이제부터 넥스트 준비는 건강이다"라는 말은 나의 심장에 꽂힌다. 과연 나의 넥스트를 위해 건강을 생각하며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건강하면 어떤 일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회사에 속해 있을 때는 그것을 잊고 자신의 몸과 다른 것들을 교환하기도 한다.



연봉과 직급은 어차피 회사를 떠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신체만 건강하면 몸을 쓰는 일들은 언제라도 할 수 있다. 건강관리가 넥스트 삶을 위한 재산이 된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친구의 몸관리 철학에 백 프로 공감이 간다. 나는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 혹시 건강이란 재산을 술과 스트레스로 잃고 있지는 않은지 깊게 생각해 보게 된다.


https://brunch.co.kr/@woodyk/238


이전 13화 나를 뜨겁게 하라. 회사 내 열정 키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