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1주년,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린 청년', 브라질 방송에 뜨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온 비제이라고 합니다. 제 2의 고향 네팔의 지진피해 지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막마라톤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나는 브라질 및 남미 최대 방송사인 'TV Globo'가 방영하는 <Planeta Extremo>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제목을 영어로 번역하면 'Extreme Planet(극한의 지구)'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남녀 출연자가 정글, 해저, 극지, 화산 등 세계 곳곳의 험지에서 펼치는 각종 도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매년 시즌제로 방영하고 있는 나름 장수 다큐멘터리며, 2015년 초 네팔 촬영을 시작으로 사전 제작을 시작한 2016년도 시즌이 올해 2월부터 브라질 전역에 방송을 시작했다.
<특별한 사연 소개> 형식으로 다루어진 내 이야기는 총 40분 정도의 방송시간 중 다 합쳐서 3분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철저히 브라질 출연자들이 위주인 프로그램에서 나름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작년 10월, 이미 정글마라톤, 남극 탐험, 암벽 등반 등 리얼한 모험에 도전했던 <Planeta Extremo> 제작진이 다음 목표로 삼은 것은 악명 높은 사막마라톤, '아타카마 크로싱(Atacama Crossing)'이었다. 지구상 가장 극한의 땅인 4대 사막(고비, 사하라, 아타카마 사막 그리고 남극), 그중에서도 최고로 건조한 칠레의 아타카마에서 총 250km를 완주해야 하는 서바이벌 레이스. 4대 사막마라톤 대회는 세계적인 어드벤처 레이스 전문 회사인 '4 Deserts'가 주최하는 울트라마라톤(ultramarathon)으로, 모든 참가 선수는 정해진 코스에 따라 6박 7일 동안 생존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배낭에 매고 총 250km를 완주해야 한다. 주최 측이 마련하는 마실 물과 천막, 캠프파이어 외에는 어떠한 외부 지원도 금지된다. 이 대회를 위해 원래 기자 및 리포터 출신인 출연자들은 몇 주간 별도의 체력훈련까지 했다고 한다.
한편, 나는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선수 3명 중 하나로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리는 청년'이라는 별칭을 달고 사막을 달리고 있었다. 20대의 절반을 바쳐 준비하고 입사해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미래를 보지 못했던 직장을 2년 만에 때려치우고, 오랜 꿈이었던 사막마라톤 완주를 위해 머나먼 남미 칠레까지 온 것이다.
다만 나는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연을 안고 힘겹게 사막을 달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I'M GOING TO NEPAL이라는 프로젝트다. 2015년 4월 네팔 지진을 기억하며, 과거 네팔에서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내가 극한의 사막마라톤 도전을 통해 지진피해 지원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일종의 스토리펀딩이었다. 전 직장 동료들, 그리고 네팔의 커피 농가를 지원하고 공정무역 커피 상품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커피'의 도움으로 성사된 프로젝트였다. 이 때문에 나에게는 네팔에 대한 안타까움과 대회를 꼭 완주하겠다는 절실함은 물론, 첫 직장 생활에 실패한 '백수'로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또한 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기대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막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독기'가 서려있었다.
6박 7일 동안의 대회 기간 동안, <Planeta Extremo>의 브라질 촬영팀은 대회 내내 선수들과 함께 하며 많은 영상과 인터뷰를 담아갔다. 특히 나는 네팔을 위해 멀리 한국에서 온 청년으로 PD와 출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DAY 2의 오전 레이스를 준비할 때부터 카메라가 나를 따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나는 처음 접하는 카메라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어색하게 두리번거렸다. 제작진은 내가 왜 네팔 국기를 달고 있는지 궁금해했고, 나는 그들에게 나와 나의 소셜펀딩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PD는 이 곳에 온 제작진이 4월 지진 당시 우연히 네팔에 있었고, 그곳에서 지진을 직접 겪고 이를 촬영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만약 네팔을 위해서 달리는 것이라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네팔 지진을 안타까워했던 많은 브라질 시청자들에게도 네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Planeta Extremo>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에서 제작진이 직접 겪은 지진을 촬영했고, 얼마 전 이를 방영해 브라질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태어나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같은 것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조금 고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경기복에 패치를 달고 사막마라톤을 뛰는 궁극적인 이유를 생각했을 때 정말 멋진 기회임이 분명했다. 8,0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간 네팔의 비극적인 지진을 잊지 말고, 지구촌 이웃으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하자고 한국은 비롯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 지진을 직접 겪었고 방송을 떠나서도 마음이 아팠다는 PD의 설명에 나는 브라질 제작진에게 깊은 공감을 느꼈고, 대회 동안 방송 촬영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대회 내내 나는 몇 차례에 걸쳐 촬영팀과 함께 인터뷰를 했고, 내가 왜 네팔을 위해 달리는지, 네팔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 등 많은 질문을 받았다.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나, 비포장 도로가 있어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코스에는 촬영팀이 항상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늘을 만들어 쉬고 있다가 멀리서 내가 나타나자 옆에 동료를 툭툭 쳐서 깨우더니 부리나케 카메라를 들고 달려와 나를 촬영하는 재미있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혹은 제작진 막내(?)가 액션캠을 들고 직접 나를 따라 뛰기도 했다. (정작 방송에 그와의 인터뷰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ㅠㅠ)
두 번째 날 레이스를 마친 후에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 가서 인터뷰를 했다. PD의 질문에 따라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 사막마라톤에 임하는 각오 등을 말했다. 생전 처음 보는 커다란 카메라에 조금 긴장하기도 했지만, 따로 준비해간 #I'M GOING TO NEPAL 배너를 들고서 진심을 담아 차분히 생각해왔던 메시지를 전했다.
"너머스떼,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온 비제이(Vijay)라고 합니다. 나의 친구 네팔인 여러분, 너무나 비극적인 지진으로 힘드시겠지만 강하게 버텨주세요(Stay Strong). 5년 전 네팔에서 너무도 따뜻한 사랑을 받았던 한 한국 청년이 지진 기금을 모으기 위해 이 곳 칠레의 사막을 달리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 있는 많은 이들이 저와 함께 네팔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행동하고 있어요.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또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그리고 '#I'M GOING TO NEPAL'이라는 내가 전달하려고 한 핵심 메시지는 '네팔을 방문하고 관광하자'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제원조'보다 '외국인들의 관광 및 소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역시 빠뜨리지 않았다.
"방송을 보시는 브라질 시청자 여러분. 시름에 빠진 네팔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네팔을 직접 방문하고 이 환상적인 나라를 온전히 즐겨주시는 겁니다. 비록 끔찍한 지진이 있었지만 네팔은 여전히 경이롭고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물론 지진의 위험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네팔인들은 당신을 환영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고, 당신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 다음 휴가지로 꼭 네팔을 고려해주세요. Obrigado(감사합니다)!"
물론 샤워는 물론 세면도 자유롭지 못한 사막이었기 때문에, 이후 방송에서 직접 확인한 인터뷰이(본인)의 헤어스타일이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후에도 촬영팀은 여러 차례에 걸쳐 나의 레이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일주일 내내 이어진 카메라의 관심이 무조건 설레고 좋은 것만이 아니었다. 사막 속에서 매일 40km를 걷거나 달리면서 강렬한 햇빛과 40도를 넘나드는 고온과 싸우는 것은, 내 인생 최악의 육체적·심리적 도전이었다. 끊임없이 신체 컨디션 조절과 멘털 관리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게 사막마라톤 같은 극한 울트라마라톤이다. 잠깐의 방심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순위권을 노리던 엘리트 선수조차 급작스러운 열사병이나 탈진으로 주저앉는 곳이 바로 사막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한계가 다가오면 레이스와 관련 없는 그 어떤 것도 하기 싫고, 심지어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 입을 여는 것마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TV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표정에도 신경 쓰면서 대화를 했지만, 레이스 중반에 접어드니까 점점 귀찮아졌다. 거기다가 왜 이리 똑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하는지...... 물론 최대한 많은 클립을 담고, 그중 일부만을 선별하는 방송 촬영의 특성상 당연한 거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방송을 보고 살짝 실망했던 게, 촬영한 시간에 비해서는 방송 분량이 적었다. 그런데 원래 방송이란 게 그렇단다.) 유독 덥고 힘들었던 소금사막 코스에서는 나 역시 어지러움과 구토로 고전했고, 다행히 레이스를 무사히 끝낼 수는 있었지만 달리는 내내 제정신은 아니었다. 6-8시간 동안 무념무상으로 당장 온몸을 짓누르는 고통만을 생각하며, 물집으로 뒤덮인 발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만 집중하기에도 벅찬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 카메라가 쫒아와 질문을 해대니 어쩌겠는가. 나는 조금씩 짜증이 났다. 한 번은 PD가 와서 한창 달리고 있는 나를 촬영하는데,
브라질 PD : "Park, 지금 너무 힘들죠~?"
나 : "......."
브라질 PD : "당신은 이렇게 힘든 순간에도 네팔을 생각하나요?"
나 : "......."
브라질 PD : "지진으로 힘들어하는 네팔인들을 생각하며 뛰고 있나요?"
나 : "......이보세요, 난 지금 네팔이고 뭐고 아무 생각 없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 밖에 생각 못한다고요!!"
그러나 PD는 결코 이 질문을 포기하지 않았고, 나는 다음날 그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네팔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 두 다리를 멈출 수가 없네요, 하핫.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하는 네팔만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꼭 완주하겠습니다! 피니쉬라인이 어디죠?"
물론 이 인터뷰는 브라질 사람에게도 지나치게 가식적으로 들렸던지 다행히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예상했겠지만, 모든 질문과 답변은 영어로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 보통 사람들에 비해 영어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권에서 나고 자란 것도 아니고 당연히 모국어인 한국어만큼 자연스럽게 말하지는 못한다. 정말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영어로 질문을 받고 영어로 대답하는 것은 고역이었다. 한국어로 해도 뇌가 돌아가지 않아 말을 잘 못 하겠는데 말이다. 하루 73km를 주파해야 했던 롱데이(Long day) 때는 너무 힘들어서 하루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을 정도다. 이 날은 촬영팀도 선수들이 한계에 다다른 것을 알았는지 멀리서만 촬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나는 마지막 9km 코스를 끝으로 무사히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다. 오로지 두 다리로만 일주일간 250km를 완주해낸 것이다. 동료 선수들과 주최 측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나는 환호했다. 반가운(혹은 지겨운) 브라질 카메라맨의 모습에 나는 활짝 웃었고, 보란 듯이 그의 카메라에 대고 완주 메달을 깨물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막마라톤이 끝나고 반 년이 지난 2016년 4월, 밤늦게 <Planeta Extremo> 방송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이 젖었다. 나는 행복했다. 그것은 내가 작지만 의미 있는 무언가를 성취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확신이었다.
이제 이틀 뒤면 충격과 슬픔 그 자체였던 네팔 지진이 일어난 지도 정확히 1년이 된다. 실제 브라질 방송에서도 나와 #I'M GOING TO NEPAL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다시 네팔을 이야기해주었고 나의 인터뷰 메시지를 담아주었다. 그들이 나의 당부를 듣고 다루어 준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브라질 제작진이 참 고마웠다. 최소한 이 방송을 본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내가 인터뷰 때 말한 것처럼, '다음 휴가지로 네팔을 고려'해보지 않을까?
또 네팔 지진 1주년을 맞아 그리고 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도 프로젝트 내내 나를 응원하고 후원해주었던 분들 역시 다시 네팔을 떠올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구보다 네팔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많은 이들이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린 청년'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접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네팔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2월 네팔을 다녀온 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취업해서 먹고 살기'라는 냉혹한 현실로 던져져 진로를 고민하느라 마음이 조급했던 나였다. 불과 몇 개월만에 숨막히는 고민 속에서 괴로워하는 백수 청년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방송으로 다시 만난 나, 즉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리는 청년'은 완주에 대한 투지, 스스로에 대한 확신, 그리고 네팔을 향한 따스한 마음으로 가득 차있는 모습이었다. 전체 방송영상을 5번 정도 다시 보며, 나는 다시 그때의 그 고통과 환희, 용기와 자신감을 기억하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250km 사막마라톤은 네팔은 물론, 불안하기 그지없는 '오춘기' 청춘인 나 자신을 위한 도전이기도 했다.
네팔 대지진 발생 약 1주년을 맞아 차분한 애도의 마음속에서, 내가 세상에 살아가는 데 있어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으로 스스로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네팔 대지진 1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비극적인 지진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다시금 네팔의 아픔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네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 공정무역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를 통해, 네팔 커피마을을 위한 스토리펀딩에 참여해주세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당신도 네팔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구매하고 맛보고, 후원으로 네팔커피 농부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참여는 네팔 커피마을에 생길 저장창고와 아이가 다닐 학교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시작을 만듭니다.
매일매일을 정성으로 키운 커피나무는 해마다 빨간열매를 맺어 농부들에게 소득을 가져다 줄 겁니다. 커피는 농부들을 웃게하고 아이를 키우고 마을을 살리는 희망으로 자랍니다.
2. '아름다운커피'를 통해, 지진의 폐허를 뚫고 자란 히말라야 커피를 구입해주세요. 향긋한 네팔 커피를 마시며, 네팔 커피 농부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함께 해주세요.
http://www.beautifulcoffee.com/
3. 올해 휴가 때는 경이로운 대자연과 특색 있는 문화유산이 있는 네팔을 방문하세요.
감사합니다 :)
제 1편. 네팔과의 첫 인연 : '달밭킬러'가 된 해외봉사단원
제 2편. 히말라야 트레킹 도전기 : 에베레스트와 고추장아찌
제 6편. 프로젝트 #I'M GOING TO NEPAL의 탄생
제 8편.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리는 청년'이 되기 위해
제 9편. 사막마라톤 전초전 : 바람의 땅 남미 파타고니아
제 10편. 아타카마 사막마라톤 250km 도전기 : 죽음의 계곡
제 11편. 아타카마 사막마라톤 250km 도전기 : 악마의 발톱
제 12편. 아타카마 사막마라톤 250km 도전기 : 소금달의 별빛
제 13편. 사막마라톤 그 후 : 다시 '너머스떼(नमस्ते)'
에필로그 : 끝나지 않은 레이스
■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네팔을 위해 사막을 달린 청년'과 #I'M GOING TO NEPAL 프로젝트의 진솔한 이야기 https://youtu.be/ntiof25Z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