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풍경, 혼자 남은 밤 / 김광석-
이미 이 생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든 걸 다 이루었는데,
더 이상 살아간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
두 남자 녀석들을 이만큼 건강히 잘 키워냈으면
이젠 부모의 역할은 다 한 거 아니냐?
앞으로 아이들의 삶은 아이들의 몫이 아니냐?
이 무의미한 생을 빨리 마감하는 게, 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건 아닐까?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되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거리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 혼자 남은 밤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