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의 손끝에서 떨어진
작은 한 장입니다
잠깐의 바람을 붙잡고
땅으로 배우러 옵니다
낮아지는 법을요
나를 놓아준 그 손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믿겠습니다
흙이 되면
뿌리 곁에서 조용히 밝아져
다시 초록의 길을 돕겠습니다
오늘은
지나는 발자국을 탓하지 않고
감사하며 누워 있겠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노동자입니다. 오랜 기간 말과 글을 다루며 살았습니다. 그 일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