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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의 늦바람 Jul 15. 2021

D-169 퇴사 프로젝트의 반환점(3개월차 후기)

반드시 이뤄야 하는, 반드시 이겨내야만 하는...

나는 직장인 인플루언서이다.

안정적인 직장이 최고라 생각해 불과 1~2년 전까지 조직에 충성했지만 늦바람이 났다.

6개월 퇴사 프로젝트를 한지  달이 넘는 시점에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기록해 보고 내면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

오늘은 3개월차 후기다.

6개월 프로젝트 기간: 2021년 3월 31일 ~ 2021년 9월 30일




이번 글은 6개월 프로젝트의 3개월차인 6월1일~6월30일까지의 이야기다.


6개월 프로젝트는 3가지로 구성된다.


하나, 새로운 월수입 150만원

둘, 체중 15kg감량

셋, 마인드변화하기


6월, 6개월프로젝트의 절반인 시점에 나는 어떠한 아웃풋을 내었는가?

하나하나 짚어보자.


하나. 새로운 월수입 150만원.

3개월차 목표는 100만원이었다.

나의 특기인 유튜브 채널을 하나 더 파볼까 아니면 글로벌셀러가 되어볼까라고 3개월전에 고민했었다. 그리고 새로운 분야인 글로벌 셀러를 택했다.

하늘이 나의 6개월 프로젝트를 응원해서일까?

3개월차 목표였던 순수입 100만원을 가까스로 충족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회사일 자기계발 가족모임 유튜브등으로 글로벌셀러일에 몰입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정도 성과와 마중하니 그저 구름에 떠있는 기분이 많았던 6월이었다.


7월의 목표는 순수입 120만원이다.

지금 절반이 지났는데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분명 잘 해낼거라 믿는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나의 잠재성을 믿는다.

꼭 해내야만 한다.

그래야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그리고 자신있게 할 수 있다.


둘. 체중 14kg감량(3개월 누적 6.3kg감량, 3개월차 2.35kg 감량)

매달 2.5kg정도 감량을 하는게 목표다.

3개월차는 2.35kg 감량했다.

1~2개월은 4kg를 감량한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다.

계획대로라면 여태까지 7kg감량을 했어야 하지만 700g이 부족하다.

(700g이라 하니 뭔가 돼지고가 단위 같기도...)


나는 6월말부터 매일 30분이상씩 새벽 운동을 루틴화했다.

월, 수, 금에는 아파트 100층 타기를

화,목,토,일에는 5km 러닝을 한다.


오늘은 7월 15일,

늘어난 운동량과 소식(少食)이 합쳐지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보름도 안되어 1.5kg이상 감량했으니 7월말의 체중계가 그리워진다.


6개월프로젝트중 가장 쉬운 체중 감량, 반드시 이루겠다.

나만 이기면 되는 프로젝트인만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지금 나의 의지를 굳건히 하지 못하고 여러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프리랜서로서는 최악이다.

자기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한 프리랜서, 내발로 그렇게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체중감량 성공을 실패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만약 달성하지 못한다면 불운은 1도 없는 순전히 나의 잘못이다.

온전히 나와의 싸움인데 이것 하나 못하면 회사 밖 홀로서기는 어찌 가능하겠는가?


셋. 마인드 변화

평정심, 그 어떠한 일이 닥쳐도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는 잔잔한 파도같은 그 마인드.

그것이 프리랜서가 되고자 하는 나에게는 필요하다.

프리랜서, 참 어렵다.

수입이 들쭉날쭉하다.

수년째 감정이라고는 없는 월급에 길들여진 나는 그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계획된, 예측되어진 삶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런 면에서 보면 프리랜서보다 직장인이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나를 안다.

나는 끈기있게 몰아붙여 성과를 내는걸 좋아한다.

나는 하루 24시간을 값지게 보내는 걸 좋아한다.

나는 안정적인 삶속에 숨겨져 있는 나의 잠재성을 좋아한다.


그렇다. 평정심을 길러야한다.

수입이 적어도 나의 마음을 해치지 않는, 가족에게 나의 부정적인 기운이 전달되지 않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가 아닌 꿋꿋이 하늘을 바라보며 자라는 대나무가 되어야 한다.

나는, 대나무처럼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은 마음이 필요하다.


현재, 이러한 마인드를 변화하기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그리고 7월부터는 리더 역할을 맡으며 일진보중이다. 아직까지 나의 평정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6개월프로젝트가 잘 되어가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엄청난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땅에 뿌리를 제대로 뻗지 못한 대나무는 태풍앞에 속절없이 무릎을 꿇을것이다.

자신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땅과 결속한 대나무는 그 태풍을 꿋꿋이 이겨낼것이다.


나는 갈대는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대나무인가?


6개월프로젝트의 반환점이 돌았다.

조금 더 집중력 있게 해나가자!


3개월뒤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것이다.

나의 6개월프로젝트는 성공했노라고!

나는 퇴사에 앞서 덜 불안하다고!

당신도 이렇게 준비해보라고!

그렇게 그들에게 증거가 되고 싶다.


인플루언서라 죄송합니다.

퇴사까지 169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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