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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백
앙상한 11월. 어눌한 산그늘의 헛기침에도 바스러지는 것.
흐르지 않는 강물. 다음 생으로 거슬러 오르지 못하는 은어 떼.
밤을 뒤척이다 덜컹거리는 마른기침. 더욱 단단해진 각질 같은 것.
캄캄한 밤보다 더 불온한 새벽. 자아분열 중인 심장.
그러다,
처마 끝에서
툭
떨어지는 소낙비.
그
소낙비가
내는
풍경 소리.
시간을 담고 시를 담고 푹 푹 거리는 그리움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