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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SNS라는 말은 Social Network Service의 줄인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2010년 이 용어를 '누리 소통망 서비스'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 이후 2017년에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대체 언어로 추가하였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틱톡, 링크드인과 같은 회사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그들은 SNS를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 및 일상을 나누며 때론 수입을 창출하기도 한다. 반면에 수많은 사람들은 그저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SNS를 하며 심심함을 달랜다. 그런 서비스 안에서 댓글, 좋아요, 공유, 팔로우, 구독 등을 통해 사회관계 안에서 상호 작용하며 관계를 생산하고 유지한다.
이러한 비대면 소통의 증가가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을 증진시켜 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등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반면 다양한 연구들은 SNS의 지속적 사용이 불안과 우울, 외로움을 증가시킨다고도 보고한다.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일면을 가장하여 보여주며 그들의 선망이 되는 것이 일종의 문화가 되었다. SNS에 보이는 타인이 준비한 일종의 '쇼케이스'다. 그렇게 선별된 혹은 가장된 타인의 삶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런 상향비교를 통해 우울로 이어지는 열등감 및 낮은 자존감의 고통을 겪는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SNS에 몰두하고 심한 경우는 미디어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이것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사회적 위축이나 고립을 경험하며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외로움이 찾아온다. 이 외로움은 생존의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그 욕구를 다루는 일에 최적화돼 있는 것이 바로 SNS다. 관계에 취약함을 가진 사람들이 호소하는 포모(FOMO_Fear of Missing out)라는 용어가 있다. 자신이 포함되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다른 이들이 갖는 이벤트, 사건, 관계, 경험 등을 지속적으로 보며 그런 다양한 사회관계 또는 활동에서 자신이 제외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형성된다. 이것은 그들을 미디어에 몰두시키는 주요 예측 변수다.
외로움과 고독
이렇듯 외로움을 잘 다루지 못하면 관계와 소통에 병리적으로 얽매일 수 있다. 외로움은 비자발적인 홀로 있음으로 인한 사회적인 고립과 공허함으로 특징 지워지는 부정적인 심리상태다. 지속된 외로움은 불안, 슬픔, 우울과 같은 정서들과 연결이 된다. 특별한 경우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공감과 수용 등 특수한 연결 정서가 소위 생존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경험하는 외로움은 상황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외로움은 존재론적인 외로움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외로움으로 인해 삶의 동기가 상실되면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역할에 소홀하게 된다. 거기서 또 다른 관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낮은 자존감을 부정강화시키는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 이는 사회적 철회와 고립으로 연결되어 개인이 더 큰 외로움을 경험하게 만든다. 그 결과 외로움을 경험하는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영역은 피폐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외로움은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쾌한 감정이라 말할 수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이 다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Solitude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고독으로 번역이 된다. 사회로부터 자발적으로 홀로 떨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에 어떤 사전에선 '(특히 즐거운) 고독'으로 설명한다. 사회과학 연구에선 자발적인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자기 결정적 고독동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 이하는 출판될 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