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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vinBless May 20. 2024

ADHD인데 어쩌라고 #14

운동

ADHD인데 운동을 안 한다면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들 인생이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건 ADHD가 없다고 하더라도 해당되는 얘기다. 다만 얼마 전 자수성가로 성공한 어떤 분의 다큐를 보고 느낀 것이 있다. 본인을 포함해 가족모두가 하루에 한 시간씩은 꼭 운동을 하게 한다는 것.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을 하려면 운동은 필수라는 소리다.


ADHD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ADHD를 떠나더라도 운동은 필수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인간이 움직이는 부분이 두 가지로 나눠져 있다고 생각한다. 뇌 VS 체력 내가 생각하는 뇌는 악마고 체력은 천사라고 생각한다. 뇌는 언제나 편한 걸 하라고 강요한다.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도 된다고 자꾸 나에게 주문을 하며 분명 헬스장에 가야 하는데도 "오늘은 쉬어도 괜찮아"라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체력은 나한테 그래도 움직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안 할수록 뇌는 강력해지고 체력은 쇠약해진다. 결국 체력이 아무리 움직이라고 해도 뇌한테 지배당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결국 편한 것만 요구하다 보니 체중은 늘어나고 모든 게 귀찮아진다. 본인한테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재능이 있다고 한들 결국 이런 이유로 포기하게 될 것이다.


체력이 좋아야 뭐든 할 수 있는데 운동을 하지 않으니 체력은 날마다 떨어져 간다. 그러면서 뇌는 자꾸만 음식물을 입에 넣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런 이유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찌는 것이다. 더더욱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결국엔 우울증이 걸린다.


ADHD 약을 먹는 것도 운동을 하면서 먹는 것이 효율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데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서 약을 먹는다고 과연 효능이 좋을까 싶다.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에더럴 이라는건 움직이지 않아도 도파민이 생성되기 때문에 더더욱 부작용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내 개인적 생각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도파민이 생성된다는 건 무슨 말일까? 안 먹어 봤지만 물론 초반에는 약효과가 굉장할 것이다. 다만 ADHD인데 어쩌라고 #14 여기서 말했듯 어떤 약이 건 효과는 점점 줄어들고 복용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어떤 행동을 해도 약을 먹는 것만큼 도파민이 나오지 않아 결국 약만 찾게 되는 상황이 생길 거라는 건 안 봐도 비디오다.


마약이 무서운 점이 뭔가? 마약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재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진짜 무서운 거 아닌가? 마약을 해서 몸이 안 좋아진다는 것보다 뭘 해도 행복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진짜 무서운 상황이고 놀랍게도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중 마약에 쉽게 노출되는 부류는 운동을 하지 않는 부류라는 것이다. 왜? 그들은 이미 운동으로도 행복해지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Runners High 미친 듯이 뛰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참고 버티면서 뛰다 보면 도파민이 미친 듯이 나오면서 마약을 한 것처럼 미친 듯이 기분이 좋고 하루종일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느껴볼 수 없을뿐더러 이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뛰었던 사람들이 갖게 되는 보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생도 똑같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누구든 성공의 Runners High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내가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것처럼) 인생의 성공이 뭔가? 나는 남들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친 듯이 힘들어도 결승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포기하고 싶고 누구나 침대에 누워있고 싶은데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만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가질 수 있다.


ADHD 추천 운동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 읽었다면 운동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만 ADHD 라면 절대로 헬스장 등록은 피했으면 좋겠다. 운동을 안 한 상태라면 위에 말한 것처럼 뇌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나갈 수 없으며 오늘만 쉴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1년 치 헬스장 비용은 공중으로 날아간다고 보면 된다. 자 그럼 ADHD는 무슨 운동을 해야 할까?


ADHD 추천 운동 수영


헬스장은 애초부터 꾸준히 못 나갈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시도조차 안 했다. 이미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포기한 경험이 있고 주변 친구 또는 지인이 애초부터 가르쳐주면서 하는 게 아니라면 흥미도 없어서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새벽 수영을 다니기 시작했(무려 새벽 6시) 결제 후 나는 꾸준히 나갈 것이라 다짐을 했지만 첫 시작에 밤을 새우고 수영을 가야 했다. 수영까지 5시간 남았네? 4시간 남았네? 3시간 남았네? 하다가 밤을 새우고 수영을 갔다.


다짐을 했으니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에 나는 수영버스에 탑승했 "아마도 할머니들만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버스에 탑승했지만 버스 절반이상이 이삼십대로 채워져 있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을 것처럼 나는 충격을 받았다.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구나" 조급해졌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렸을 때 수영을 배운 적이 있지만 완벽하게 배우고 싶어 초급반을 시작했고 내가 이상하게 수영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과 수영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나도 새벽에 수영을 다니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너무도 뿌듯했다.


여기서 꾸준히 나갔다고 한다면 그건 ADHD 가 아니다. 당연히도 나는 다음 수업에 가지 않았다. 아니 갈 수 없었다. 늦잠을 자서 못 일어났고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었다. 수영도 가르치는 진도라는게 있고 한번 빠지니 남들한테 민폐가 될까 봐 더더욱 갈 수 없었다. (수영복과 모든 장비를 구매했는데도 말이다)


새벽 수영이 나에게 무리라는 걸 알고 나서 나는 오전 11 수업으로 변경했다. 물론 수영장까지도 변경했다. 혹시라도 수영강사님이 나한테 싫은 소리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나추천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에 수영을 배우는 걸 추천한다. 그러면서 점점 이른 시간대로 변경하는걸 추천


오전 11시 수업은 부담감이 없어서 꾸준히 나갈 수 있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나조차도 신기할정도로 3개월째 수영을 가고 있다. 초급반에서 나는 3달 만에 고급반으로 가게 되었모든 사람이 초급반에서 고급반으로 가는 것이 아닌 실력이 좋았을 때 수영강사님이 등급을 말해주시는데 20명 중 단 3명만 고급반으로 왔다는 뿌듯한 기분에 더더욱 수영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리 피곤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수영의 장점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단점이 없다는 것이다. 땀이 나지도 않으며 운동 자체가 깔끔하다. 내가 생각보다 운동강도가 높았으며 수영을 배우기 전까지 한두 바퀴는 그냥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수영을 배우는 첫째달 에는 한 바퀴 도는것도 숨이 차고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수영에서 배운 건 운동뿐만이 아니다. 교훈까지 얻을수 있었다 그건 수영은 월초에 사람이 가장 많으며 20명에서 갈 때마다 사람은 줄어들고 월말에 접어들면 20명에서 8명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포기할 때마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굉장한 뿌듯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몇 년을 꾸준히 다닌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수영장 맨 끝 최고급 레벨에서 10바퀴를 쉬지도 않고 수영을 하는 걸 볼 때마다 나는 경이롭고 멋있다고 느껴지며 지금도 존경의 박수가 나온다. 또한 수영장에서는 핸드폰을 잠시 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굉장한 장점으로 보인다. ADHD 한테 가장추천하는 운동은 당연 수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마이클 펠프스 ADHD





ADHD 추천 운동 스쿼시


월수금 수영을 다니다 보면 체력이 좋아지고 중간에 운동을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저런 운동을 찾아보다 스쿼시가 좋을 것 같아서 바로 결제했다. 시간도 동일하게 11시로 나머지 화요일 목요일에 강습을 받으러 갔는데 수영과는 또 다른 고통이 몰려오고 운동강도가 생각했던것 보다 굉장히 높았다.


강습을 받는데 생각보다 공이 잘 맞지 않았고 어려웠다. 어떠한 운동도 흥미를 느끼게 되는 과정은 노력과 반복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달째 강습을 꾸준히 다니다 보니 원하는 대로 공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운동량이 굉장히 많고 땀이 미친 듯이 나오는 스쿼시라는 운동은 굉장히 매력적이며 심지어 혼자 연습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스쿼시라는 운동이 재밌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3개월을 다니면서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 ADHD 추천운동으로 스쿼시를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다. 운동이 끝나면 7 천보 이상을 걸었다고 나오니 운동량과 재미는 덤이다.


 ADHD 추천 운동 걷기


사실 가성비가 너무 좋은 운동이다. 나는 몇 년 전 하루에 3만보씩 걸었다. 삼성헬스라는 어플에서 이름 모를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 시스템인데 1등 한 번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하루에 8만보를 평균적으로 걷는 사람도 있었다. 3만 보는 3시간을 걸어야 하는데 하루에 8만보를 걷는 사람은 8시간을 걷기만 한다는 소리다.


ADHD는 잡생각이 많은데 2 만보정도 걸었을 때는 신기하게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졌다. 우리가 먹는 약 한 알의 효과를 얻으려면 적어도 2만 보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소리다. 누구나 알듯 약을 먹는 것보다 2만보를 걷는 것이 성취감 그리고 뿌듯함으로 더 기분이 좋 정말 2만보를 매일 걷는다면 ADHD 약 자체를 먹을 필요가 없어진다.


인생에 노력 없이 행복 해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3만보를 걷고 집에 오면 발에 물집이 잡혀있지만 나는 웃고 있다. 신기하게 체중이 줄어들고 날마다 거울 보는 재미가 늘어나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가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앞서 말했듯 체력이 뇌를 지배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실제로 나는 하루에 정말 적어도 만보이상을 걸었고 그 당시에 하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본인이 수영과 스쿼시를 바로 시작할 자신이 없다면 이어폰을 끼고 하루 만보에서 천천히 목표를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ADHD 운동 결론


무력감과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무작정 걷는 게 답이다. 꾸준하게 목표를 잡고 포기하지 않았을 때 오는 자신감이 ADHD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한테 엄청난 이득을 줄 것이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사막 한가운데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과연 그 삶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 그 자리에 앉아서 죽기만 기다릴 것 같은가? 놀랍게도 아니다. 어떻게든 이 덥고 습한 곳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것이다.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으며 미친듯한 목마름이 몰려와도 참고 참으며 걸었을때  멀리 보이는 오두막을 발견한다면 과연 그 사람이 죽고 싶을까? 아니면 오두막에 들어가 먹을것과 물을달라고 할까?


인생은 운동이고 꾸준함은 노력이다. 모든 걸 포기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 결승선을 계속 가다 보면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건 너무나도 당연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것이 운동을 안한사람보다는 쉽게 느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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