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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 Jul 01. 2024

다행이다, 우리의 불안이 비슷해서

6월 넷째 주

2024년 상반기 결산



결국 재취업을 했다. 백수생활 딱 두 달 ㅜ 멍석을 깔아줘도 놀지를 못하는구나. 출근까지 2주 남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지.


이번 회사는 5월 말에 이력서를 넣은 곳이다. 3주가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이길래 서류 광탈 했나 보다 생각했는데, 진짜 뜬금없이 어느 날 문득 면접 연락을 받았다. 월요일에 면접 보고, 화요일에 오퍼 받고, 수요일에 입사 서류받아서 목요일에 제출했다. 일이 되려면 이렇게 일사천리로 착착착 이뤄지는데.


그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성질 급한 사람 목 빠짐. 그렇게 지난주 월요일부터 다시 지원서 작성을 시작했었다. 이 회사, 저 회사, 그 회사 어디든. 우리 동네, 옆 동네, 윗동네까지. 일단 월급 안정적으로 나오고 보험 커버 되는 곳이라면야. 


그리고 수요일에는 정말 다운되어 있었다. ㅜㅜ 그동안 수입이 없이 노는 것도 사실 좌불안석, 마음이 완전히 편하진 않았던 것 같다. 퇴사를 했는데 왜 놀지를 못해~~~!!! ㅜㅜ 




남편도 일 시작하면서 스트레스 받는지 잠버릇이 심해졌다. 하와이에서는 정말 아기(?)처럼 잤는데 ㅠㅠ 일을 하는 날에는 코골이가 특히나 더 심해진다. 알러지 때문인가... 귀에 내다 꽂히는 코골이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고 계속 피곤이 누적되니 코피가 매일 난다 ㅠㅠ 


하기사 남편도 힘들겠지, 한순간에 가장이 됐는데. 그래도 남편은 나한테 일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말로는 해준다. ㅋㅋㅋㅋ 그치만 내가 재취업했을 때 누구보다 더 기뻐함. 시어머니까지도 ^^;; 최근 시어머님 문자 몇몇에 진짜 기분 나빠서 띠용 했는데... 암튼 친절한 의도였다고 믿어야지.


그래도 남편이랑 나랑 성향이 비슷해서 다행이다. 성실히 일하고, 일한 만큼 벌기. 욕심부리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에서 만족하기. 


다행이다, 우리의 불안이 비슷해서. 우리의 가치관이 같은 방향이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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