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인 영어 로드맵
❚영어의 두 갈래길, 수능영어시험 점수 vs. 총체적인 영어실력
어찌어찌한 이유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반쪽짜리 아니 반의 반쪽짜리 영어 공부만을 강요당하고 있다. 4가지 언어의 스킬, 듣기/읽기/말하기/쓰기 중에서 우리는 거의 읽기능력만을 키우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슬픈 현실은 그렇다. 게다가 읽기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 외국어 영역은 아주 특수한 영어 독해능력만을 평가한다. 언어천재 타일러가 ‘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수능 영어 시험을 풀었는데, 그의 답은 모두 오답이었다. 우리나라 수능영어는 총체적인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의 단적인 예이다. 수능 영어시험은 학생의 선발이 주목적인 시험일 뿐 이지 그것이 총체적인 영어실력을 가늠하지는 못한다.
결국 수능영어 시험점수는 영어실력과 정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수능영어 고득점자 중에 영어실력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고득점자가 모두 영어 실력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반대로 영어실력이 좋지만 유독 수능영어 점수는 저조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그럼 수능영어 및 학교 내신 영어에 지쳐있는 우리 대한민국 수험생들은 어떡해야 하는 것일까? 수능영어를 이상한 영어시험이라 취부하고 마이웨이를 가야하는 것일까?
수험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해주고 싶다.
❋ 어려워도 너무 이상하게 어려운 수능 영어 점수 때문에 자신의 영어 실력 전체를 폄하하지 말아야 한다.
❋ 저돌적으로 땅만 보며 돌진하는 멧돼지는 언제 낭떠러지로 떨어질지 모른다. 당장 눈앞에 닥친 수능영어만 몰입하는 건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 영어 공부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기초부터 튼튼히 4skill 내공을 쌓아야 한다.
❚내 인생의 영어를 위한 장기적 로드맵 가지기
영어 공부는 다른 어느 공부만큼이나 멘탈관리가 중요하다. 내적 동기든 외적 동기든 자신만의 동기 또는 공부를 계속하고자 하는 이유를 늘 간직하고 꾸준히 매진해 나가는 것이 제일 관건이다. 이전 브런치 글<성공적인 영어학습자들의 공통점(2)>에서 쓴 바와 같이 영어 공부의 모든 다양한 방법을 한 번에 평정해버리는 건 바로 학습자의 학습동기이다.
https://brunch.co.kr/@e2e84cb0ecaa4d2/81
하지만 우리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 지치는 날도 신나는 날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실력은 언제나 우상향 비례 직선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대부분 성공적인 학습자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공통적으로 영어 실력은 계단식으로 향상된다고 말한다. 특히 한 계단에서 다음 계단으로 이동을 있으려면 상당히 힘이 든다. 각자 현재 위치한 수준 또는 레벨에서 얼마간 제자리걸음하듯 머무는 기간이 반드시 있다. 이때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다. 본인은 그게 제자리걸음인 듯 느끼지만 사실은 다음 레벨로 가기위한 에너지/실력/내공이 조금씩 쌓이는 중임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매일의 공부 루틴을 지키면 다음 단계로 점프해 가게 되어 있다. 매일의 꾸준한 공부만으로 무조건 실력은 늘게 되어 있다
강한 동기를 항상 유지하는 가장 빠른 길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하는 걸까?”
“대학교 입학만을 위한 수능영어 고득점이 나의 영어 공부의 유일한 목적인가?”
당장은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에게 수능영어, 내신영어의 좋은 성적이 목적일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수능 모의고사만 푼다고 고득점이 나올까?
❚영어에 대해 아는 것 vs. 영어를 아는 것
며칠 전 우연히 영어 공부법에 관한 두 아이를 둔 어머니에 관한 유튜브 영상(아래 링크 참고)을 본 적이 있다. 읽기만 강화된 수능영어, 문법규칙에 연연해야하는 내신 영어만을 쫓은 첫째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성적이 저조한 반면, 4가지 스킬 특히 말하기, 쓰기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그 속에서 문법 사용 능력을 키운 둘째는 영어를 즐겁게 공부하고 성적이 월등히 우수하다고 한다.
두 아이(고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의 엄마가 각각의 아이를 다른 방식으로 영어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첫째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전형적인 방식대로 문법책과 수능유형 문제 익히기에 거의 5~6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영어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고 모의고사에서 영어 성적은 2~3등급이 나온다고 한다. 한편 둘째는 말하기와 쓰기 즉 문자 중심의 읽기만을 강요하지 않고 소리와 의미가 중심이 되는 영어 학습을 시켰다고 한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를 중점적으로 교육하면서 아이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둘째 아이는 고2 모의고사 1등급을 유지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빼곡이 들어찬 문법 설명과 연습문제로 가득한 문법책으로 공부한 첫째는 영어 학습에 점점 거부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둘째에게는 말하기와 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오류를 교정하고 정확한 표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문법을 익히게 했다고 한다.
첫째는 소위 문법에 대해 알게 했던 교육 방식(To know about the grammar)을 택했고, 둘째에게는 문법을 알게 하는 교육 방식 (To know the grammar)를 택한 셈이다. 한 언어에 대해 아는 것(To know about a language)과 한 언어를 아는 것(To know a language)는 하늘 과 땅 차이만큼 다르다. 우리는 영어 문법에 대해 많이 안다 하더라도 정작 영어라는 언어를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영어 문법에 대해 언어 학자 만큼 잘 알아도 정작 영어자체를 잘 사용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대학교 입시에만 초점을 두고 급한 마음에 수능 모의고사나 내신대비 영어만 쫓기보다 시야를 좀 넓혀서 영어자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더 집중을 하기를 추천한다.
<유투버 공유달기 : 엄마표 영어의 성공과 실패>
❚영어: 대학입학이 아닌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단
영어는 하나의 교과목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영어가 대학교 입학을 위해서만 활용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학교 입학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듯이 수능영어 고득점이 영어 공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일단 대학교를 가서 다시 나머지 스킬을 연마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못 된다.
영어는 각자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소통의 수단이어야 한다.
영어는 우리의 목표를 향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이어야 한다. 영어는 각자의 분야에서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는 데 절대적으로 유용한 수단이다. 영어를 할 수 있음으로 한국 사람뿐 아니라 세계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한국어 검색엔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구글(Google) 영어 검색 엔진으로는 다 검색이 가능하다. 두려워하지 말고 구글링(Googling)하기를 즐겨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링(Googling)을 하며 영어공부를 더 알차게 하는 방법과 기초부터 튼튼히 4skill 내공 쌓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