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모르지
내가 얼마나 빠른지
태풍이 휘익
나무가 쓱
눈앞에서 사라져
그래도 나는 달리고 있지
달리는 내 발 아래
지나가는 작은 돌멩이들
난 지금, 온 힘을 모아 달려
바람이 따라오고
햇살이 뒤쫓아와
이걸로 됐다
충분하다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