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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Aug 07. 2021

뜻밖의 오이 선물

정성 가득 키우신 오이 감사합니다


오늘 낮에 아이들 방 창문 밖에서

저희 집 둘째 아이 친구 녀석이

(우리 집 옆 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

아이 이름을 계속 부릅니다

창문 밖으로 쳐다보니


"야 우리 고모할머니가 오이를  키워서 많이 주셨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너네 이거 먹으라고 챙겨주셨어 너네 먹을 거냐"


히히 그 소리를 듣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응 고마워"~~~

라고 제가 대답해 주었더니

이렇게나 많은 오이를

집 앞까지 냉큼 가져다주었어요

받으러 나갔더니 금세 집 앞까지 어찌나 빠른 걸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더라고요 아이콩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챙겨주고 싶은데 집에 딱히 줄게 없어서 에이스 과자 많이 사놓은 게 있어서 3개 챙겨 주었답니다



"너무 고마워"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고마워"

라고 얘기하고 오이를 받아서 집으로 들어왔답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 한가득

어떻게 저희 집까지 먹을 거를 챙겨주시다니 그 정성스러움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답니다

베풀어 주신 마음 감사히 잘 받고 저희도

작은 것 하나라도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챙겨주신 오이 맛있게 잘 먹을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7월의 어느 날

동네 어르신께서 집 앞 텃밭에 키우신 싱싱한 오이를

이렇게 또 챙겨 주셨어요

"저녁에 신랑 퇴근하고 오면 오이냉국 만들어줘"

라고 하시며 이렇게나 귀한 오이를 챙겨 주셔서

너무 감동을 받았답니다

이날 오이 받고 냉장고에 사과즙이 있어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챙겨 드렸답니다




그래서 오이 선물 받은 날 저녁 메뉴로

오이냉국을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앗 그런데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서

정말 시큼해서

남편이 설탕을 조금 더 넣더라고요

저는 그냥 먹기에 그럭저럭 괜찮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렇게 해서 먹고 나머지 남은 오이들로

뭐 해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인스타에서 인친님들이 골뱅이 소면을

추천해 주셔서

며칠 있다가 골뱅이 소면을 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앗 그런데 소면을 너무 많이 삶아서

소면이 조금 불었어요 ㅜㅜ

다음에는 소면 삶을 때 조금 더 집중을 해서

잘 삶아야겠다고 했답니다


골뱅이 소면 무침 한그릇씩 뚝딱 냠냠냠냠냠


아이들도 골뱅이 소면 무침을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오늘 둘째 아이 친구네에서 선물 받은

정성 가득 키우신 오이는 또 뭐를 해서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

히히 오이소박이도 해서 먹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요 요리 솜씨가 없어서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저희 집 남편은 오늘 충청도까지 바다낚시 농어?

잡으러 갔는데요 얼마큼 잡아오려나 한 마리라도

잡아오겠죠~~~

조심히 잘 다녀오라며 고기도 많이 잡아오라고

말은 했는데 얼마큼 잡아 오렸는지 모르겠네요^^

이 시국에 되도록이면 안 가는 게 좋겠지만

오늘 토요일 새벽 일찍 회사 출근해서

피곤에 절어서

퇴근하고(그나마 오후 5시 30분 빠른 퇴근)

집에 왔는데 조금 짠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요즘 토요일 출근 거의

안 했는데 오랜만에 토요일 출근하라고 해서 나갔거든요)

본인이 좋아서 가는 낚시니까 가서 본인이 스트레스

풀리고 마음 힐링된다면 좋은 거라며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ㅋ 저희 집 남편은 낚시를 자주 다닙니다ㅜㅜ

돈 주고 가라고 해도 저는 낚시에 취미가 없답니다

취미 하나 없는 저는 뭐를 취미를 만들어야 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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