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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rosa Mar 18. 2022

52. 비비빅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어릴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가

어른이 되면서 좋아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비빅' 아이스크림입니다.

달달한 주전부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냉장고에 항상 비비빅을 넣어 두셨던 기억이 있어서,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선입견 같은 것이 제 안에 자리 잡았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슈퍼나 마트에 가면

저도 모르게 비비빅을 장바구니에 넣고 있더라고요.

달달하면서도 구수한 단팥맛이 좋아져서

이번 일러스트 작업할 때도 비비빅을 먹으며

즐겁게 그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을 보면, 우리의 삶은 재미있습니다.

싫어하다가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다가도 거리를 두게 되는,

끝없이 이어지는 갈등의 줄다리기와 같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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