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암환자라면 식이요법의 필요성을 인지하자(4)

by 헬렌쌤 Helen 꿈꾸는 암환자 Mar 14. 2025

암환자에게 중요한 이것, 기름

기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이를 섭취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름은 단순히 에너지원만이 아니라, 세포막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우리 몸의 세포막은 주로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결국 기름막이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한 기름은 몸에서 유익한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원료가 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을 조절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좋은 기름은 세포막을 보호하고 인슐린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이렇게 건강한 기름은 우리 몸의 여러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하지만 모든 기름이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기름은 열을 가하면 산화되어 산패되기 쉽고, 그로 인해 몸에 해로운 성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름을 사용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산화와 산패인데, 이 과정은 기름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식용유는 열을 가하면 쉽게 산화되고, 산패가 일어나면서 그 유해한 물질들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식용유는 암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식용유에는 오메가-6 지방산이 과도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오메가-6는 염증을 유발하고 체내 대사율을 떨어뜨리는 성질이 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외식업체에서 사용되는 식용유는 값싼 종류가 많아 더욱 산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암 예방을 위한 식단에서는 특히 피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름을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몸에 좋은 기름은 산화되지 않고, 영양소를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는 기름이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생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으로 매우 유익하다. 생들기름은 식물성 기름 중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비율은 60% 이상에 달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암 예방을 위한 식단에서는 생들기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들기름을 섭취할 때는 저온 압착 방식으로 짜낸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온 압착 방식은 과일이나 씨앗을 압력으로 눌러서 자연 상태 그대로의 기름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얻은 기름은 비타민, 무기질, 생리활성물질 등이 풍부하게 보존되어 건강에 더 많은 이점을 준다.

하지만 들기름도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생들기름은 산패가 빠르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또한, 한 달 내로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물성 기름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해 열과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므로, 적정한 기간 내에 소비하는 것이 건강에 더욱 유익하다.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 방법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생선은 기름에 굽는 것보다는 찌거나 조림으로 조리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 기름에 조리하면 불필요한 지방이 추가될 수 있고, 기름이 산화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나물 무침이나 채소 요리에는 생들기름이나 신선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들기름은 오메가-3가 풍부하고, 올리브유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기름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식사의 건강도가 달라지므로, 암 예방을 위한 식단에서는 기름을 적절히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기름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이를 섭취하는 방법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기름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열을 가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생들기름과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기름의 산화와 산패를 피하기 위한 보관법을 지키며, 요리법에 맞게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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