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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성윤 Dec 08. 2024

겨울 밤하늘


차가운 밤바람이 불어요

밤하늘에 걸려있는 별처럼

건물 사이를 뚫고 나오는 십자가처럼

하얗타오르고 싶어요


뜨거운 눈물이 흘러요

밤하늘에 떠 있는 회색 구름 가려

점점 줄어드는 별들 다시 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꿈꿀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파요


빛이 모두 모이면 흰색이 되고

물감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이 돼요

새벽 밤하늘은 아이들이 꿈꾸는 공간


모두가 물들어 버린 어른이 될 때

세상 어두워져 간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하이얀 눈물을 흘리는 것밖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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