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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솔 Sep 03. 2024

파도(波濤)

어느 날, 당신의 파도가 밀려왔다.


입술 끝을 떠난 너의 음성이 파도가 되어

나에게 온다.     


오랫동안 쌓아 끝 모르게 뻗은 마음의 벽을 뿐히 넘어

내 본심(本心)으로, 본심으로.     


상처투성이 본심과 부딪힌 포말은

붉고, 파랗고, 노란 흔적을 남긴다.     


파도가 마른 그 자리에 선명하게 새겨진 너의 이름은

다른 파도가 오기 전까지 절대 지워지지 않을


나만의 금언(金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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