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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야
May 19. 2024
불현듯, 모든 것은 불현듯 온다.
짧은 글 20240519
불현듯,
내 곁에 모든 것은 이 말로 시작되었다
불현듯,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의문이다가
불현듯, 소소한 하루가 소중하다가
불현듯, 그래 이게 사는 거지 마음이 충만하다가
불현듯, 이게 뭐야 싶어 다 내팽개치고 싶다가
불현듯,
이런 상황이 생긴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그러다가
불현듯, 보이지 않는 길이 막막해서 답답하다가
불현듯,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것이 불안투성이다가
불현듯, 바람 한 줄기에 온통 감사가 넘치기도 하다가
불현듯, 내 주위에 있는 인연들이 신기하기도 하다가
불현듯, 내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 싶다가
불현듯,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주저앉고 싶다가
불현듯, 나는 잘 살아내고 있다 다독이다가
불현듯,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정말 잘 살고 있는 건지 하다가
간절히 원할 때는 오지 않았던 것들이
불현듯 내 앞에 나타난다
내겐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들도
불현듯 생겨난다
불현듯,
사는 건 원래 이런 건데 이제야 알게 된 건지
불현듯,
내 앞에 무엇이 나타난다 해도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그저 담담히 받아들임이
나이가 든다는 건지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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