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나의 작은 스승들
09화
실행
신고
라이킷
53
댓글
27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그대로 동행
Aug 21. 2022
하나님 사랑의 통로
부모는ᆢ
올여름 교회 수련회에서 나와
한 조가 되어 비슷한 또래의 딸을 둘 키우시는 장로님이 말씀하셨다.
" 제가 큰맘 먹고 고교생인 딸을 위해서 10만 원대 명품 지갑을 사줬어요. 딸은 너무 좋아서 그 지갑을 소중히 여겼는데 며칠 안돼서 그 지갑을 잃어버리고 온 거예요.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는 그저 침묵만
고수하며
장로님의 얼굴을 쳐다봤다
.
"저는 말없이 똑같은 지갑을 사줬어요.
며칠 후 우연히 딸애가 책상 위에 놓고 간 그 지갑을 봤어요. 무심코 지갑 속을 보니 딸애가 쓴 메모가 보였어요.
이 지갑은 저의 가장 소중한 지갑입니다. 다른 건 다 가지셔도 되지만 지갑만은 꼭 돌려주세요.
하고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어요."
가슴 속 우물에 작은 충격의 돌 하나 던져졌다.
"저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바로 부모
라고 생각해요.
아무 조건 없이 그 아이의
잘못을
포용하고, 말없이 품어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사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가까운 부모에게서 그 사랑을 맛보지 못한다면,
이 아이들이 세상 어디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겠어요?
부모는 바로 그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입니다
.
"
불완전한 내가
나
만큼의 사랑을
전하는 것도 버거워
늘 부대끼고, 한계를
느꼈다.
무조건적이고, 끝없이 용서하시는 완전한 하나님 사랑의 통로.
나를 통해 그 사랑을 볼 수만 있게 해 준다면 나의 엄마 노릇은 충분히 제 몫을 다한 것일 게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16:12
오늘
하루
그 사랑으로 충만하길ᆢ
keyword
사랑
지갑
Brunch Book
나의 작은 스승들
07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요
08
'얼마든지'가 주는 위로
09
하나님 사랑의 통로
10
수십 억 사람 중, 단 한 명
11
너희의 참부모 손에 맡긴다
나의 작은 스승들
그대로 동행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7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