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런칭을 돌입하다.
지난 시간에 작성한 고객정의에 이어 이번에는 시장정의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합니다.
이전에 쓴 글을 보고오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3가지를 반드시 만족해야합니다.
3가지는 그로스해킹 측면에서 나온 개념으로 시장, 고객 그리고 상품입니다. 계속된 가설 검증과 개선을 빠르게 하며 3가지를 만족하는 BM을 찾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BM : Business Model의 약자로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업무, 제품 및 서비스의 전달 방법, 이윤을 창출하는 방법을 나타낸 단어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IT 중개서비스의 시장정의를 하기전 시장의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상품이 좋고 원하는 고객이 있더라도 죽어있는 시장이라면 그것은 수요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네가 너네 제품이 좋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서 사게끔 만들면 되는거잖아? 그런 열정없이 뭔 서비스, 사업을 한다는거야?"
저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던 웹에이전시의 확장버전이었기 때문에 시장규모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시장이 이미 형성되었다고 판단되어 위의 내용에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웹에이전시의 시장규모를 확인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웹에이전시의 시장 규모를 확인했던 방법으론 3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1. IT시장에 대한 투자규모
2. IT시장에 대한 규모 조사결과 (신빙성 확인)
3. 선두로 달리고 있는 기업의 매출규모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품은 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꺼려할 것입니다. 또한 상품을 기획한 저보다는 투자자의 눈이 훨씬더 시장에 대해 객관적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IT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확인하고자 많은 기관, 사이트, 현직 투자 업계 사람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 SPRi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2021년도 공공분야시장의 구조는 SW구축 사업금액은 3조 6,557억 원이며, 세부적으로는 ⑴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2조 769억 원(총 사업금액의 56.8%), ⑵SW개발 사업 1조 2,722억 원(총 사업금액의 34.8%) 등으로 나타남
공공분야 시장에서의 사업금액이 3조이다보니 이중 0.1%파이만 가져가도 300억이었기에 충분히 들어갈만한 시장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이미 웹에이전시를 운영했던 저로서 IT시장에 대한 수요를 어느정도 체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IT중개서비스의 시장성은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였습니다.
IT시장에 대한 수요를 체감한 건 자회사로 들어오는 문의량이었기에 굉장히 주관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법인설립이후 1년만에 월 문의 100건 이상이 들어온다는 근거로 나름 일리있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정말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흘러다니고 있습니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에서 우리는 파악하고자하는 시장에 대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확인하냐고요? 바로 구글에 IT시장 규모 리서치 결과를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네이버도 검색결과가 나올순 있겠지만 네이버는 블로그 지수가 상위노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 Rank 로직 때문이며 네이버 블로그 관련해서 제가 추후에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자신들의 채널을 활용한 정보 기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를 상위노출하는 경향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보니 어떤 연구소가 블로그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면, 네이버에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구글에서는 네이버와 달리 각 사이트의 도메인 점수, 사람들이 가장많이 찾는 페이지를 통해 상위노출을 하기에 네이버 보다는 좀더 객관적인 노출순위가 결정됩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가 하지 않더라도 이미 다른 Researcher 분들이 감사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시장 규모를 조사한 결과를 기사형식, 자사 홈페이지내에 연구자료로 올려놨기 때문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리서치 결과를 알기 위해서 구글에 "우리가 원하는 시장" + 규모라고 검색하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남자 구두시장을 확인하기 위해 남자 구두 시장 규모라고 검색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검색한다면 현 패션시장, 신발시장 규모에 대한 그래프로 친절하게 구글이 알려주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리서치 결과들이 믿음직한 곳에서 나왔는지 신뢰도를 파악해야합니다.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5살 시후가 남자 구두 규모시장은 100경이야 라고 하면 우리는 그걸 당연히 믿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소, 협회를 따로 검색엔진에 쳐보고 어느정도 업력이 존재하거나 연구결과가 쌓여있으면 믿곤 하니 독자분들께서 검색하실 때도 신뢰도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선두로 달리고 있다는 것은 그 시장의 1등을 의미합니다.
아마 대부분 대표님들과 담당자님들이라면 자신이 포지션되어있는 시장의 1등이 누구인지 어느정도 감이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선두로 달리고 있는 1등의 매출규모를 확인하고 시장의 크기를 파악해야합니다. 아무리 시장성이 좋다하더라도 시장내에서 돌고있는 자산의 크기가 1억이라면 어떨까요?
자산의 크기가 1억인 상황에서 100개의 업체가 치고박고 싸운다했을때, 1등기업이 독점했을 때는 9천만원 나머지 99개 기업은 천만원으로 다시 싸워야합니다.
이 역시 극단적인 예시지만 결국 제가 전달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시장의 규모크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진입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역시 구글에 기업 규모 확인방법이라고 검색하면 잘 정리되어있는 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저는 IT 중개서비스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하였고 다른 공동창업자들과의 이해관계를 맞출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스마트폰이 보급화가 시작될 때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아이템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여 지금까지도 국내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TOP5에 들고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이기기 위해 여러가지 앱이 나왔지만 사용자는 이미 익숙해진 앱에서 굳이 이탈하려하지 않기때문에 여전히 굳건하게 나아가고있습니다.
이처럼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을 이기기 위해선 그들을 이길만한 차별화된 포인트가 존재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차별화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만들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부분은 제가 다음시간인 상품정의에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모든 기획자, 대표님에게 보잘것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더 좋은 정보를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