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배까지 고플 때
잘 튀겨진 치킨을 안주 삼아
벌컥 벌컥 벌컥
맥주를 마시면
아, 살 것 같다!
이게 행복이지!
여름날,
연유 듬뿍 뿌려진 우유 팥빙수를 퍼먹으면서
입 안이 얼얼하다 싶게 차가워지면
아, 살 것 같다!
이게 행복이지!
아무 걱정도 없이
그냥 더운 날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무 걱정도 없이
그냥 더운 날 쭈쭈바를 입에 물고 걸을 수 있다는 것,
아무 걱정도 없이
여름날, 팥빙수를 퍼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무 걱정도 없이
어서 집에 가서 씻고 선풍기 바람이나 쐬야겠다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그게 행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