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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박여범
가을 햇살 아래 무르익은 호박,
고운 주황빛 속에 감춰진 단맛.
땅의 품에서 천천히 익어가며
자연의 선물을 고스란히 담아내네.
커다란 몸집 속에 숨겨진 이야기,
각기 다른 모양으로 피어나는 생명.
밭에서 자라난 호박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내 마음을 적시네.
늦가을의 바람 속에서도
호박의 향기가 가득 퍼지네.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기억들이
내 마음을 푸근하게 감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