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에 대한 용기
입고 싶은 새 옷
가끔씩 쳐다보고, 만져도 보고
그래도 머뭇머뭇
옷장 속에서 세월 먼지 쌓여간다.
오랫동안 간직해 온 입고 싶은 새 옷
슬그머니 꺼내 들고 거울 앞에 서본다
그래도 주춤주춤
묵은 먼지 털어내니 제법 쓸만한 새 옷.
입을 수 있을까
입어도 될까
오랫동안 입고 있던 헌 옷 벗어내고
작심하고 새 옷 걸쳐본다
그래도 어색어색
거울 속 모습 확인하니 왠지 웃음 난다.
입고 싶었던 새 옷 갈아입고
옷매무새 가다듬고 길을 나선다.
그래도 갈팡질팡
어디로 가볼까, 누굴 보여줄까
마땅히 정해진 곳 없는 걸음
음, 신발마저 갈아 신어야겠군
그래도 휘적휘적
하릴없이 여기저기 하루를 방황한다.
신발끈 동여 매고.............. 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