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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Apr 03. 2024

학급회장보다 솜사탕이 좋아

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70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우리 반 학급회장 선거를 하는 날이었다! 

나도 후보로 나갔다. 

일단 회장이 되면 뭘 할지 말하는 연설을 했다.

좀 긴장되긴 했지만 또박또박 내가 준비한 말 말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좀 빠르게 말한 거 같기도 하다.


후보는 나까지 총 7명이었다.

드디어 비밀투표가 시작되었다.

선생님 컴퓨터로 한 명씩 가서 1,  2, 3, 4, 5, 6, 7 중에서 하나를 누르는 거였다. 

모두 투표를 마치고 결과가 나왔다.

1표에서 멈춘 친구도 있었고, 2표~4표까지 나온 친구도 있었다.

나는 5표를 얻었지만 더 많은 표를 얻은 친구가 있어서 아쉽게도 회장이 되지 못했다.


곧바로 부회장 선거가 시작되었고, 나는 다시 한번 도전했다. 

이번에는 나와 어떤 친구가 팽팽하게 대결했다.

아쉽게도 한표 차이로 승리를 놓쳤다.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랑 같이 집으로 가려고 나왔는데,

내 친구 사랑이 엄마를 만났다.

사랑이 엄마가 학교 앞에서 파는 솜사탕을 사주셨다. 

(내 울적한 마음을 아셨나?)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친구 정민이와 달콤한 솜사탕을 먹으면서 걸었다.

솜사탕을 먹으니까, 기분도 풀렸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을 달래주는 마법의 솜사탕 같았다.





학급회장과 솜사탕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뭘 고를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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