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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Aug 02. 2024

[시] 사라지지 않는

생명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을

묶인 소나무 한 그루

베어서 겨울을 지낸다.


겨울이 지나 여름이 오면

묶인 소나무 언덕에 앉아


이슬에 풍화되어

약해진 감정을 맞는다.


아무리 희미해져도

생명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을

감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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