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차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티 중 하나에 페퍼민트가 있다. 특유의 향이 시원하게 올라오는 페퍼민트 티는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즐겨 마실 수 있는 차다. 물론 스미스티에도 페퍼민트 티가 있다. 페퍼민트 리브스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No.45 페퍼민트 리브스 허브차
No.45 페퍼민트 리브스 허브차.
전세계에서 가장 최상의 페퍼민트는 태평양 북서부에서 자란다고 한다. 태평양 북서부에서 나는 최고급 페퍼민트가 100% 들어간 싱글 오리진 허브티가 바로 스미스티의 페퍼민트 리브스다. 찻잎을 직접 손으로 걸러내 크기도 완벽하게 골라냈다고 한다.
허브차 라인답게 카튼과 샤세를 담은 봉투가 주황색으로 예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스미스티의 넘버링 센스가 빛난다. 1961년 45RPM 레코드 판으로 '페퍼민트 트위스트'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넘버 45가 붙었다고 한다.
페퍼민트 리브스의 샤세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처음에는 연녹빛 수색을 띤다. 그러다 점점 노랗게 물들어가다 주황빛으로 변모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다색이 우아했다.
향은 페퍼민트 특유의 향기가 나는데, 한 번 맡을 때에 코가 감기로 막혔더라도 시원하게 뚫리는 것처럼 진하고 상쾌한 민트향이 났다. 페퍼민트 리브스의 설명에서 초콜릿 향이 난다고 했는데, 강렬한 민트향이 올라오고 나서 끝에 초콜릿처럼 쌉쌀한 향이 났다.
맛은 엄청 진하고 강한 페퍼민트인데, 부드러워서 부담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이 부드러움이 너무 고급스러웠다. 매일 이 티를 마시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동시에 차가 정말 맑았다. 한 모금을 넘기면 온기와 함께 페퍼민트가 퍼지면서 목이 시원하게 뚫리고 몸에 활력이 도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평소에 즐겨 음미하고 싶은 것은 물론, 추운 겨울이나 몸살처럼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마셔도 좋을 것 같았다.
페퍼민트 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차다. 아울러 관심 없던 사람들도 좋아하게 될 차라고 자부한다. 한마디로, 이 페퍼민트 리브스 자체로 정말 뛰어나다!
페퍼민트가 너무 좋아서, 스미스티에서 페퍼민트 블렌딩이 되어 있는 것은 무조건 성공이라 봐도 좋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스페셜 티인 사일런트 나이트처럼 말이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페퍼민트 티를 한 잔 마시면서 몸도 마음도 상쾌하고 향긋하게 정화하는 것은 어떨까. 최고급 허브의 감미롭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음미해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