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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뭐 해 먹고살면 좋을까?

무슨 좋은 생각 없나요?

by 지니운랑 Dec 13. 2024

40대 고등학생 엄마의 현재 고민 3가지.

1. 대학입시

2. 갱년기

3. 노후준비


여기에 하나를 더 곱자면 누구에게나 평생의 고민인 건강이다.


대학입시는 일단은 아이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고 갱년기는 내가 막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다. 하지만 노후준비는 어떻게 하면 될 것도 같은데, 뭐를 하면 좋은 건지 막막하기만 하다.


준비한 3가지 자격증이 있다.

1. 보육교사 2급+장애영유아

2. 사회복지사 2급+요양보호사

3. SCA 인티미디에이트 바리스타


지금보다 나이가 조금 더 들면 5,60대에는 아이등하원도우미? 요양보호사? 아니면 양평 가서 커피숍 할지도 모른다고 남편에게 당당하게 말하며 내일배움카드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밖에는 정리수납 2급, 건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심리사 등 여러 민간자격증이 있지만 경력은 없다.


나의 재산은 서울에 30년 된 30평 아파트 한 채가 전부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빚은 없다.

남편은 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껏 퇴직금을 정산하여 사용한 적이 없으니 퇴직할 때 목돈이 조금은 생기겠지? 꾸준히 국민연금과 작지만 개인연금도 하나 넣고 있고 노후에 아이들에게 손 벌리지 않기 위해 아플 때를 대비한 보험도 여러 개 넣고 있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은 물러주실 재산은 없으시지만 지방이긴 하지만 자가시니 주택연금과 국민연금을 활용하면 내가 부담해야 할 금전적인 부양의 의무도 같이 상쇄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할 따름이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 우리 부부는 늙어서도 각자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있으니 누가 아프거나 특별한 사고가 없다면,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정서적인 심심한 노후는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줄 것도 없지만 받을 것도 없다. 아이들에게 손 내밀지 않는 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다. 아이들에게도 엄마랑 아빠도 먹고살아야 하니 손 내밀 생각하지 말라고 애초부터 말해 두었다. 부디 그래야 할 텐데...


그럼 무슨 일을 하면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60살이 지나 70살, 80살 그 이상이 되었을 때..

우선 나이가 있으니 육체적으로 큰 힘이 들지 않아야 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들어와야 하며 복잡한 일이면 안 되겠지? 당장은 기본적인 생활만 될 정도가 목표이다. 나라에서 하는 노인사업이나 여건이 된다면 간단한 일은 하고 싶은데 그게 도대체 어떤 일일까?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다들 건물주~ 건물주~ 하나보다.

부부가 둘 다 공격적인 성향이 아니어서 우량주, 배당주, 공모주 등을 조금씩 하고는 있지만 이윤은 겨우 마이너스가 아닐 뿐이다. 그래도 노후를 위해 주식이나 경제 공부는 꾸준히 해 볼 생각이긴 하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간다는 것은 한편으로 슬픈 일이기는 하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늙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그걸로 돈을 벌고 생활할 수 있을까? 생각, 저 생각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나이가 되었고 노후준비를 실행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한동안은 노후준비가 나의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다.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아이디어 좀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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