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직관적 선택 연습방법은 혼자 식사하러 나서기다.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식당이 아닌 다른 장소가 갑자기 끌리면 느낌 가는 곳으로 방향을 바꾼다. 동반인이 없어 동의받을 필요도 없고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일행과 함께라면 불편을 줄 수 있어 직관에 귀 기울이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주로 혼자 있을 때 직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쉽다.
새로운 장소에 혼자 있는 시간은 직관적 선택하기에 딱 좋다. 새롭지 않은 건 모든 시큰둥해하는 에고(ego)를 정신 못 차리게 해, 직관이 이끄는 데로 향해보는 연습이다.
에고(ego)는 ‘거긴 너무 멀어, 그 골목으로 가면 위험해’라며, 일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려는 나에게 끊임없이 제 잘 대며 직관의 이끌림을 거부한다. 그럴 때면 일곱 살 에고의 말을 들어주고 그래도 재밌을 거라며, 직관의 이끌림으로 향한다. 생경한 곳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영감을 주고 반짝이는 보석 같은 선물이 된다.
나의 두 번째 직관적 선택 연습장은 도서관이다. 문제에 부딪치면 직관이 이끌어 주는 답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간다. 수많은 책장들 사이를 걷다가, 발길이 멈추는 곳에 서서 책을 뽑아 든다.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는 날도 있고 책등의 색이 예뻐서 뽑아 드는 날도 있다. 답을 찾겠다고 마음속으로 떠올린 후 선택한 책을 펼친다. 그리고 펼쳐진 쪽부터 읽어 내려간다. 그러다책 속의 어떤 문구가‘이렇게 해보자!’ 라고'아~하!' 하는 순간을 툭 던져 준다.
직관을 따르는 일은 변화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통적인 사고나 편견에서 벗어나, 순간에 떠오르는 사소한 변화를 빨리 알아채 정보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에 억눌려 있던 직관의 힘을 키우기 위해 혼자라는 상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왠지 끌리는 느낌이 들면 판단하지 말고 그냥 해본다. 막연하지만 좋은 느낌은 좋은 상황으로 나를 이끌어 줄 것이라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