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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틈 ] Dec 13. 2024

음식과 관계의 미학

Week 3. 금요일


요리를 하며 간을 맞추는 일은 그 자체로 나와 타인의 관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간을 통해 상대방의 취향을 헤아리고, 그 안에서 서로가 주고받는 배려의 선순환을 느낄 수 있죠. 음식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1] 당신은 모르겠지만, 나는 알아요.

단골손님이 되면,
마치 그 가게를
짝사랑하는 기분이 듭니다.
산책할 때도 괜히 스쳐 가고,
시키지 않은 칭찬도 늘어놓죠.
사장님이 저를 몰라도 괜찮아요.
단골이 되는 그 작은 기쁨을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세요.



[2] 인생과 음식은 삼세판

하루는 길기만 한데,
식사 시간은 왜 이렇게 
금방 돌아오는 걸까요?
'오늘은 또 뭘 먹지?'
오늘만큼은 다른 사람들의
밥상을 살펴보면서,
하루를 찬란하게 빛내줄
보석 같은 한 끼를 찾아보세요.



[3] 나에게 맞는 온도 찾기

방구석 베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날씨'입니다.
날이 더우면 반죽은 과발효되고
추우면 발효가 되다 말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떤 온도의 사람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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