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단호함, 평온함 그리고 자애, 애욕, 성냄
의지와 결심을 활용해 보니 어땠나요?
강한 의지나 다짐으로 애쓰는 마음이 생기거나 몸이 긴장했을 수도 있습니다.
단호한 것은 좋습니다. 마음은 단호하되 몸은 누워있을 때처럼 편안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마음은 단호하고 몸이 편안한 상태는 내가 관심 있는 것을 볼 때와 같습니다. 무언가를 관심 있게 볼 때는 언제였나요? 언제 모든 것을 잊고 하나의 대상에만 마음을 기울였나요?
흥미로운 영상을 볼 때, 좋아하는 이를 바라볼 때 편안한 마음으로 또는 편안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하는 생각 없이 활기찬 마음으로 하나의 대상이 변하는 것을 시시각각 관심 있게 보지 않았나요? 그런 활기차고 기민한 마음의 경험을 실마리 삼아 자애 문구에 마음 둡니다.
자애마음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을 떠올려 봅니다. 마음이 어떤가요? 몸과 마음을 점검했을 때와 다른 활기가 생겼다면 그 상태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실습 4 - 단호한 마음과 평온한 상태의 균형
‘마음은 단호하고 몸이 편안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자애’ 또는 ‘활기 있는 마음’을 찾아가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몸을 편안하게 하고 눈을 감은 후 좋아하는 이나 존경하는 분을 떠올리거나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베풀었을 때 또는 좋아하는 것을 할 때를 떠올려 봅니다. 그 상태를 활용하여 자애문구를 되뇌어봅니다.
이전 실습을 활용해 봐도 좋습니다.
[실습 목록]
실습 1 소중히 여기는 마음 : [1] 명상, 좋은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실습 2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 [3]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실습 3 특정 대상을 향한 자애 : [4] 어두울 때엔, 어둠을 탓하는 대신 불을 밝혀보세요.
실습 후 어땠는지, 마음 상태를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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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의 장애; 애욕과 성냄
자애의 가까운 장애는 애욕이고 먼 장애는 성냄입니다.
특정 대상을 향한 자애 실습에서 자애의 대상을 확장해 나갈 때 좋아하는 대상 선정 시 이성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나중에 대상으로 삼아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성애와 자애의 구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애와 애욕은 환기됨, 기쁨, 즐거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등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욕은 소유욕과 같은 욕망, 갈망, 애착, 집착이 함께합니다. 상대에게서 원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거나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실망, 성냄, 불만족이 있다면 애욕, 집착입니다. 자애롭다면 상대가 내가 원하는 특정한 모습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저 순수하게 잘 되기를 바라고 어떤 대상이든 차별 없이 평등하게 여깁니다.
성낼 때는 위축되고 막힙니다. 자애로울 때는 확장되고 열립니다. 위축되면 호흡이 얕아지고 확장되면 호흡이 편안하며 잔잔합니다. 성낼 때는 분별심이 두드러집니다. 자애로울 때는 차별이 없습니다. 성냄은 대상이 없어지고 파괴되기를 바랍니다. 상대와 나,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 분별심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미워함, 시기, 질투, 경쟁심 등으로 나타납니다. 통증, 간지러움 등은 싫다고 판단하여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애를 품는다면 나와 남의 공통점을 보게 됩니다.
싫은 상황과 좋은 상황에 동요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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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쉐 브런치 스토리
[1] 명상, 좋은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4] 어두울 때엔, 어둠을 탓하는 대신 불을 밝혀보세요.
[5] 명상,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날엔? 걸으며, 자애
[7] 명상, 눈을 감고 앉아도 생각이 꼬리를 물거나 졸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