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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양 Oct 27. 2024

날갯짓


파아란 하늘, 한 자락 접어

발판 삼아 걸음 댄다


맑은 유리창 같은 길 위

급급했던 걸음도

나비 날개마냥 가벼워, 허공 딛는 걸음


아, 아스한 여름아


뜨거웠던 지난 여름, 너의 흔적들을

내 속 어딘가에 숨의 형태로 숨겨 놓았구나


나고드는 숨결, 숨비소리

밤과 새벽이 뒤섞이는 찰나

길 나섬에 함께 피어나는 오늘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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