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9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새해 첫 주, 새 마음?

[ECT +2] Spring 1 Week 1

by Ms Jung Jan 12. 2025

2주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이번 주 개학을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방학이었는데 나는 올해 쓸 굿노트 다이어리 다운로드하고 올 한 해 있을 행사들 다 캘린더에 업데이트하는 개인적인 일부터 구글 에듀케이터 레벨 1 시험 봤고 (이건 보통 10파운드 하는데 훈련해 주는 곳에서 무료 쿠폰 보내줘서 공짜로 시험 봤다) 다행히 오픈 북이라 답 찾아보면서 해서 합격했다. 나중에 레벨 2도 해야 하는 것 같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우리 학교는 구글 레퍼런스 학교라서 이것, 저것 해야 하는 게 많고 수업도 크롬북 써서 하는 게 많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방문도 많이 한다. 거의 2주에 한 번은 외부에서 방문하곤 했는데 올해부터는 가능하면 한 달에 한번 혹은 하프텀에 한번 정도로 줄여가겠다고 해서 기대 중이다. 누가 방문한다고 하면 우리 학교에서 technology 써서 하는 수업을 쇼케이스해야 하기 때문에 원래 해야 하는 것보다 좀 더 길게, 많이 만들어야 해서 나머지 과목들은 거의 욱여넣는 식으로 해야 해서 힘들다. 다다음주에 어디서 방문한다고 해서 주말에 thinglink로 역사 수업 자료 준비했다. 그래도 준비 끝나서 부담이 줄었다.


이번 주는 새해이기도 했고 아이들도 크리스마스랑 새해를 잘 보내고 와서인지 다들 기분이 좋아 보였다. 갑자기 추워져서 감기 걸려 고생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다시 보니 또 반가웠다. 수업은 프랙티컬 한 것들이 많아 재미있었다. 과학은 매일 쓰는 물건들 가지고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그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어서 집에 있는 다양한 것들 가지고 가서 아이들 보고 만져 보고 관찰하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신나서 너무 시끄러웠다. DT수업은 이번 텀은 wheels and axles 메커니즘 배우는 거라 장난감 자동차, 애들이 쓰는 스쿠터, 자전거 가지고 와서 보면서 어디가 wheel, axle, chassis 인지 같이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것도 왁자지껄했다. 애들이 즐거워하니 다행이지만 흥분하는 아이들 때문에 조용한 아이들이 귀를 막고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종종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줘야 한다.


DT 수업 - 학교에서 찾은 물건들DT 수업 - 학교에서 찾은 물건들



과학 - everyday materials과학 - everyday materials


개인적으로 난 실용적인 수업이 더 좋아서 이번 주는 나름 재미있게 한 것 같다. 이번 텀은 6주 과정이라 금방 지날 것 같고 2월 중순엔 자동차 박물관 같은 곳도 방문할 예정이라 빨리 지나갈 것 같다. 무사히 이번 주도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


학교에서 이것, 저것 하라고 하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씩 짜증이 올라오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하는데 혼자 있을 때는 화가 나서 소리도 지르고 한다. 그래도 올해 목표 6시 전에 퇴근하기는 이번 주는 나름 잘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 학교에 너무 오래 있으면 내 정서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아 계속 이렇게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계약서상 8시부터 4시지만 한 번도 8시에 출근한 적도 4시에 칼퇴근한 적도 없다. 그래도 6시 전에만 퇴근하면 저녁에 내 시간을 좀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다.


올해도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잘 가르치며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일요일 연재
이전 15화 겨울 방학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