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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by 한수남


안부 / 한수남


살아내야지, 사람이니까


식물도 살아내고

짐승도 살아내는데


사람이 되어서 그것도 못 살면 쓰나.

못 살겠다, 못 살겠다 그러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아내야지.

뜨거운 눈물 흐르는

사람이니까.


11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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