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야지, 사람이니까
식물도 살아내고
짐승도 살아내는데
사람이 되어서 그것도 못 살면 쓰나.
못 살겠다, 못 살겠다 그러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아내야지.
뜨거운 눈물 흐르는
사람이니까.
한수남의 수수한 시,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