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행 동반자-3
가족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병은 무엇일까?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치매라고 할 것이다. 누구나 걱정하는 병명이다. 가족 공동체가 와해될 수도 있다. 장기간의 고통에 장사가 없다. 누구든 두려워한다.
SNS 문자를 통해 자주 연락을 받는다. 어떤 분이 집을 나가서 찾는다는 문자이다. 무척 안쓰럽다. 그러나 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특별한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어느 가정에서나 다가올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에 많은 노인들이 혼자 생활이 많아졌다. 특히나 종교 단체, 자선 단체 등에도 가기 힘들었기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고립된 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취약한 생활의 연속이 노인들에게 혹은 우리 인간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치매라는 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졌다. 어느 가정에서도 예외는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가족 모두가 힘을 합하여 병자를 돌보아야 한다.
너의 가족에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가족의 어른이 서서히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2년 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너의 와이프는 걱정이다. 약을 드시면 잠시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읿어버리고 먹지 않으면 증세가 나타나곤 한다. 심하지는 않다고 한다. 와이프가 거의 하루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어른을 모시고 있다. 앞으로 점점 심해질 것이다. 걱정이다. 가족은 서로의 사정 때문에 어려워한다.
가족 모두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환자를 돌보아야 한다. 그동안 와이프의 고생을 보고 있지만,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도움이 안 되는 말 뿐이다. 그렇게라도 해달라고는 한다.
너의 어르신은 다행스럽게도 집 밖으로 나가서 헤매지는 않는다. 혼자 계시는데,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르신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지켜본다.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특별한 일이 없다. 어르신의 나이에 비하면 핸드폰을 잘 사용하신다. 핸드폰의 사용은 아주 중요한 장점으로 생각된다. 연락을 자주 주셔서 오히려 다행이다고 생각한다.
구글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해 매스컴에서 많이 들려오고 있다. 어떤 이는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면 치매 정도는 해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가족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하여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2025년 새해에는 보다 건강하고 단락 한 가족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