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
가까운 길을 두고 너는 저만치 돌아간다
기다리는 이 생각 않고 먼 길을 향해 사라진다
오매불망 너의 언어를 눈과 귀에 담고 싶었는데
고대했던 언어는 허상이자 묵음이어라
그렇게 서서히 형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본다
그것이 너의 방식이로구나
듣지 못하였기에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나는 그제야 발걸음을 돌려 돌아선다
다른 듯 닮아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애정을 담아 기록합니다. 글이 건네는 감정의 어루만짐을 통해 가슴 한 켠 따스한 울림을 주고받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