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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5a. 불안을 해소하는 양자물리학

맥스웰 몰츠 성공체험: 자아를 깨워라

by 박 찬 Oct 16. 2024

5장. 심리학에서 양자 물리학으로

해리가 샐리를 만날 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설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1989년에 개봉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해리 번스(빌리 크리스털 분)와 샐리 올브라이트(멕 라이언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다. 대학 졸업 후 뉴욕으로 향하는 길에 함께 차를 타고 가게 된 둘은 서로를 완전히 다른 별종으로 생각하며 처음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발견하게 되고, 친구에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감독은 로브 라이너 (Rob Reiner), 남배우는 해리 번스: 빌리 크리스털 (Billy Crystal)이고 여배우는 샐리 올브라이트: 멕 라이언 (Meg Ryan)으로  이 영화는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와 유머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선 절대로 둘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해리와 샐리가 있는 것처럼 심리학과 양자역학엔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있는 맥스웰 몰츠와 아인슈타인이 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다면 맥스웰 몰츠도 아인슈타인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아마도 우리가 아직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 PD인 나는 과학자이면서 심리 자기 개발서를 쓰고 있으니 아마 이런 만남의 주선이 적합할 것이고, 반응 후에 나온 결과물은 각자의 판단력에 맡기도록 하고 일단 대면을 시켜본다. 둘이 사달이 날 수도 있고   영화처럼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해 보지도 않고 결론을 짓는 것은 심리학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못하며,  의사였던 맥스웰 몰츠적이지도 물리학자였던 아이슈타인적이지도  않다. 그렇다면 임상은 필연적이다. 일단 둘이 만나기 전  여러 유명 물리학자들을  심리학적으로 일단 소개해 본다.

 


  


아인쉬타인의 양자역학 공식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직접 손으로 쓴 'E=MC2' 공식이 담긴 서한이 경매에서 약 14억 원에 팔렸다.'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으로 꼽히는 이 공식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나오며 '질량-에너지 등가원리'를 나타낸다. 에너지와 질량의 관계를 나타낸  E=MC2“[연합뉴스 이재영 기자]의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E=mc²'담긴 서한, 14억]이란 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불안을 해소하는 양자물리학 ; 오비탈( Orbital)

 

닐스 보오(Niels Bohr)는 1913년 처음으로  원자 모형을 제안하면서 전자가 특정한 궤도로 원자핵 주위를 일정하게 돈다는 개념으로 1922년 노벨 물리학 상을 받게 된다.  그렇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전자는 각자 궤도의 에너지 레벨이 있어서 자기에 맞는 궤도에 궤적 즉 오비탈(Orbital)을 그린다.  그들은 동일한 원자핵 주변을 각각 다른 궤도에서 뱅글뱅글 돈다. 에너지를 방출한 후엔 다음 아래 오비탈로 궤적을 갈아타고 안정한 상태 되어  원자핵 주변을 다시 뱅글뱅글 돈다. 그런데 궤도를 갈아탔다 하더라도  한 단계 낮은 궤도이나 아까 전의 궤도나 다 동일한 원자핵이고 그 동일한 원자핵 주위를 돌게 된다. 그렇다면 궤도 하나 바꿔 타는 것이  뭐가 문제였고, 뭘 ~그리 두려워해야 했었나?   나는 이렇게 한번 에너지를 방출하고 다음의 안정된 상태로 도달하는 행위, 그런 시도를 나는 이 책에선 불안 해소 임상이라 정의했다. 지금 하는 일이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  그렇다면 그다음 궤도는 어디로 정착하는 건가?를 질문하고 추정해 보는 상상을 했다. 이걸 "문제점을 직시한다"로 표현한다. 앞서 말했듯이 켄터키에서 잘못되면 뉴욕 레스토랑에서 일할 수도 있을 거란 직시를 해 보았다. 나는 이 불안 해소를 이렇게 직시해 놓은 후엔 실패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많이 줄어드는 걸 경험했다. 두려움을 직시한 후엔 켄터키, 생면 부지의 땅은 나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끝을 추정했기 때문이었다. 터널의 끝을 한 번이라도 그려 본 나는 그 사이에 있는 캄캄함이나 적막감이 더 이상 무서움에 대상이 아니었다. 이젠 실패가 주는 공포보다 차라리 시행 차오를 즐기는 모험에 편승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해석이다.  무엇이든 새 일을 할 때  두려운 것과 즐거운 것과 차이 컸다.  안타까운 것은 과거엔 이렇게 믿도 끝도 없이 일어나던  두려움들 때문에 엄청 많은 시간을 쓸 때 없는 곳에 탕진하고  살아왔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고의 전환의 예로 추가 설명하자면 다음과도 같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활화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했는데, 그 비싼 공사비를 투자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했더니 사람들은 불타는 화산에 타 죽을까 봐서 놀러 오는 사람들은 아예 없었고 나중엔 사람들이 불똥이라도 튈까 싶어서 그곳을 향해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 어려운 공사에 엄청난 자본과 노동력을 투입했는데 그 결과는 참담했었다. 비즈니스는 점점 시들시들해졌고 마지막엔 폐사하게 이르렀다. 바로 이때 이 회사가 (funiculi funicula) 란 노랠 출시 했다. 결과는 곤두박질치던 비즈니스의 손익분기점의 방향이 확~ 틀면서 치솟아 올랐고 그 결과로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다. 마침내 푸니클리 푸니쿨라 [1]로 죽어 가던 회사를 기사회생시켰고 이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은 아주 좋은 흥행의 예를 남겼다. 음은 아주 활달하고 4박자로 경쾌하다 못해, 듣고만 있어도  몸이 우쭐 우쭐거리게 만든다

그 가사를 보면 “불이 나는 것 두려워만 하면 너만 손해지!”란 가사로 시작으로 그 높은데 올라가면, 네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접경에 사는 멋진 국가들은 물론 저기  지중해 말단에 있는 스페인까지  너희 눈 아래로 훤히 내려다볼 수 있지! – 사실 볼 수 없는 거리임 -  라며 무서운 공포를 스릴로 바꿔준다. 스릴과 환희는 같은 에너지 레벨이다.  노랜 여기서 끝이 아니다.  “푸니쿨리” “푸니쿨라” 란 후렴 부를 반복하다가 “이 길이 천국 길이다”로 끝이 난다. 무서움에 대상에서  즐거운 놀이 대상을 넘어서 어드벤처의 대상으로, 그것도 자연의 풍광이 엄청나게 가득 찬, 롤로코스트로 만들어 버리고 나중엔 살아서도 가보지 못한 천국을 운운한다[2]

이걸 인문학에선 사고의 전환( Paradigm Shift of Thought)이라고 한다.  이 노랜 음만 험밍(Humming) 해도 금발 알아챌 만큼 유명한 곡이 되었지만  이 노래가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해서  비즈니스를 살렸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예문에서 기억해 두실 것이 “너만 손해지”이다. 그렇다 새로운 길을 두려워 떨기만 하면 손해 보는 사람이 될 것이고,  두려워만 하는 사람이 당신이면 안 된다고 가르침을 주고 있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취하던 사람을 똑같은 음식을 먹는데 맛을 즐기는 미식가의 사고로 전환하는 시도는  참으로 흥미롭다. 이 것처럼 불안을 해소하는 양자물리학, 오비탈는 두려움의 공포에서 호기심의 스릴로 전환시킬 수 있다.

          

[1]이탈리아의 배수비오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비즈니스를 위해서 쓴 곡이다

[2]어드벤처는 adventure로 모험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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