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26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잃어버린 단어들

by 현수 Jan 21. 2025

입술 위에 머물다 사라진 말들,

그 끝은 어디로 향했을까.
바람이 몰아치는 날,
나뭇잎 끝에 걸린 채 흔들리다
멀리, 아주 멀리 떠나버렸는지.


종잇장 위에 머물렀던 기억들,
잉크가 흐려지며 길을 잃고,
시간 속에 고요히 가라앉았다.
너와 나 사이의 간격,
그 틈을 메우지 못한 소리들만
공허하게 흩어져 간다.


언젠가 우리가 찾을 수 있다면,
그 단어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혹은 이름 없는 조각으로 남아
우리 안에서 조용히 잠들까.






화, 목 연재
이전 20화 고독과 평화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