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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음을 틈타 떨어진 흰 폭탄
봄은 유언도 못하고 전사하였다
가로등 따라 도열한 하얀 점령군
내일을 모른 체 기세 등등 하다
차디차 바닥 깔려 우는 민초들
눌리는 무게가 삶보다 버겁다
꺾여 눌린 새싹 품은 여린 가지
상처 입은 봄 조각을 안아 품는다
밟혀도 비명 지르지 않는다
뭉겨져도 굴복하지 않는다
내일이면 태양을 바라보며
허리 펴고 일어나 승리를 노래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