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리 오코너 동명 작품의 오마주
나는 어리석었습니다.
체면에 중독되어
당신의 아픔을 무시했습니다.
오만에 사로잡혀
당신의 상처를 헤집었습니다.
당신은 고집스러웠습니다.
품위에 중독되어
자신의 아픔을 무시했습니다.
동정에 사로잡혀
자신의 상처를 헤집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굴러갔습니다.
아, 아픈 당신인데…
김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소설도 쓰지만,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연재해서 출간하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하니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