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조은 Sep 06. 2021

스타트업人이 즐겨찾기하면 좋은 조직문화 블로그 5가지

조직문화 블로그 담당자의 주관적 큐레이션


제 브런치 글 중에서 스테디셀러가 있는데요. 이 두 가지 글입니다.


스타트업人이 매일 읽으면 좋은 뉴스 채널 (2017.05)

스타트업人이 매일 읽으면 좋은 뉴스레터 14가지 (2021.02)


'스타트업人이 매일 읽으면 좋은' 시리즈는 100% 제 주관으로 선정한 큐레이션이에요. 스타트업人들의 고민은 대개 비슷한 데다가 빠르게 정보가 공유/확산되기 때문에, 더 관심을 모았던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번 글은 제가 루틴처럼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방문하는 채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스타트업 공통의 관심사이자 골칫덩어리. ‘조직문화’ 블로그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며 자신보다 한 뼘이라도 더 나아간 조직의 일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건 여러모로 도움이 되죠. 내가 선망하는 회사를 찾게 될 수도, 우리 조직에 적용할 사례를 찾게 될 수도 있어요.


저는 회사를 알리는 게 직업으로서, 2014년부터 몇 가지 조직문화 블로그를 운영해왔는데요. 회사의 문화와 철학을 담아내는 글은 돌덩이처럼 많은 책임과 진실성이 요구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읽히기도 하고요.


저는 회사를 알리고만 싶은 마음이 드러나는 블로그는 싫어합니다. 수많은 홍보 수단 중에서 조직문화 블로그는 특별한데요.


1) 직접 회사의 언어로
2) 진실되고 정확하게 철학과 일하는 방법을
3) 제한 없는 문장 길이로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더 채널의 성격에 맞게 활용해야죠. 완벽하게 회사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우리 회사만이 가지는 색깔을 자유자재로 그려낼 수 있어요.


그래서 '조직문화 블로그는 채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많이 효과를 보고 있어요. 채용 때문에 조직문화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회사들도 있죠. 하지만 더 나아가 '조직문화 블로그는 채용 과정에 꼭 필요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입사 지원자를 포함해 이 회사의 속내를 (회사의 언어를 통해) 알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식' 채널이기 때문이죠. 회사가 그토록 바라는 인재상을 모시려면, 그 인재들과 왜,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공간이 될 수 있어요.


제가 블로그 운영과 조직문화/브랜딩 인사이트를 얻는 채널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리스트는 꼭 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는 아닙니다. 몇 년 동안 제가 즐겨찾기 해두고 즐겨보는 채널이에요. VC 대표, 스타트업 대표, 조직문화 전문가, 조직문화로 유명한 회사의 블로그 순서입니다. 하나씩 소개할게요.



1. 배기홍 Strong Ventures 대표 블로그

www.thestartupbible.com


추천 독자

-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 많은 사람들

추천 이유

- 글을 솔직하고 공감되게 쓰시고, 굉장히 자주 글이 올라옵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정말 대단한 분)

- 조직문화 주제에 국한한 게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조직과 창업가를 바라보는 생각들을 다방면으로 드러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결되는 조직 문화와 운영을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장영학 조직문화 전문가 브런치

brunch.co.kr/@younghakjang

추천 독자

- 조직문화 리더와 실무자, 일하는 방법에 관심 많은 스타트업人

추천 이유

- 조직문화!하면 너무나 저명한 장영학 대표의 브런치입니다. 신기하게 구글에서 조직문화 콘텐츠를 탐색할 때마다 매번 이 분의 브런치 글을 보게 됩니다.

- 조직문화 관련 책 리뷰를 주로 쓰셔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 많아집니다.

- 2017년 글이지만 여전히 두 글을 추천합니다.

조직을 말려 죽이는 micromanager /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



3. 최지훈 인터널브랜딩 전문가 브런치

brunch.co.kr/@1slide1message

추천 독자

- 조직문화/인재채용/인터널브랜딩 담당자

추천 이유

-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작가의 브런치입니다. 이 책으로 회사에서 독서 토론을 했던 만큼 인상 깊은 책이에요. 저자가 해석하는 '인터널브랜딩'은 '내부의 구성원과 조직을 대상으로 성과 내는 일'로서, 인터널브랜딩이 외부 고객과 브랜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추구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정의예요.

- 주로 브런치에는 조직문화 워크숍, 정체성, 일하는 방식 등 다양한 범위의 인터널브랜딩에 대한 작가만의 해석을 볼 수 있어요. 구독해두고 천천히 읽기에 좋습니다.



4. 박재욱 쏘카 대표 블로그

blog.vcnc.co.kr

추천 독자

- 스타트업 창업가/종사자, 박재욱 대표/쏘카/VCNC 팬

추천 이유

- 제가 팬입니다ㅎ

- VCNC 창업가이자 현재 쏘카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의 글은 1년에 딱 한 번 올라옵니다.

- 'VCNC, 쏘카의 2018년을 보내며 정리한 10가지 배움' 같은 식으로 경영자로서 비즈니스와 조직을 운영하며 배운 일 년의 회고를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 몇 번이고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워서, 1년 동안 글 하나만 줄창 읽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 사실 VCNC 블로그인데요. 올해 5월에 크래프톤이 인수를 해서, '2021년의 배움' 글은 어디에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5. 토스 기업 블로그

blog.toss.im

추천 독자

- 조직문화/브랜딩/PR 담당자, 토스 팬

추천 이유

- 스타트업 조직문화와 철학이 궁금하다면 다들 한 번쯤은 들어가보지 않았을까요? 혁신적인 금융 스타트업이 만들어가는 토스 성장 이야기에 대해 많은 아티클을 볼 수 있어요.

- 토스피드 블로그는 전통적인 스타트업 블로그와 달리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 모으고 전파하는 '미디어'를 지향하고 있어서 매력적이고 대단합니다.



(+)

제가 다니는 회사 블로그를 홍보할 마음은 1도 없지만, 정말 진심으로 일하는 방식과 철학을 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함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강남언니 기업 블로그 에서는 철학과 문화를 '왜' 중시하고 실천하는지 집중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실무자들이 자신의 프로젝트 과정을 직접 소개하는 인사이트 글도 많이 쌓여가고 있고요. 제가 운영하는 이 블로그 역시, 위에서 소개한 블로그를 포함해 다양한 영감과 레퍼런스를 통해 발전하고 있어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전 07화 CEO 생각 쫓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