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얼큰하게 먹고싶은 날도 있지요
울음이 날 것 같은 날에
크리스마스에만 찾아온다던 그분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망태 할아버지라는 분도 계셨다는데
두 사람의 행동은 극과 극 정도로 다르다.
한 분은 망태기에 말 안듣는 아이를 데려가고
다른 한 분은 망태기와 같은 자루를 메고 선물을 나눠 주신다.
빨간색의 옷은 울음을 날릴 것 같은 색이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빨간색 음식을 먹는다.
눈가에 살짝 물기가 맺힌다.
뭐라고 그러면 매워서 눈가에 땀이 났다고 말해본다.
그렇게 살짝 우울함은 날리고
처열함을 기려보고,
몰래 울어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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