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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시안
Sep 16. 2022
커피
딱딱했던 하루가
녹아내리고
뭉쳐있던
시간이
풀리는
시간
두 손가락으로 들어 올린
하루가
뒤뚱거리다
가벼워진다
뜨거운
커피에
비친
내 모습이
투명하지 않아서
좋았다
일렁이는 세상은
착하다
정확하지 않아도 좋다고
괜찮아 괜찮아
흔들려도
좋다고
말해준다
조명 좋은 창가에
가벼워진 하루를 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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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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