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YU 워크샵 : 조직을 넘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1)
조직을 넘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1)
안녕하세요. 패스파인더넷입니다. 이번에 패스파인더넷은 MKYU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총 8회로 예정된 워크샵의 주제는 바로 '콘텐츠 조직을 넘어 기업으로 Scale up 하기'인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워크샵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MKYU는 베스트셀러 '언니의 독설'로 유명한 스타강사 김미경님이 설립한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특히 3040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MKYU는 자체 회원 2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구독자 121만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데 무슨 워크샵이 필요한지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MKYU 입장에서는 성장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구성원만 해도 10명에서 50여 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으니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긴 것이지요.
작은 조직일 때는 김미경 대표님의 노하우를 고객과 시장에 잘 전달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지금은 Scale up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보자면 MKYU의 고민, 그리고 이번 워크샵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개인 노하우 중심의 콘텐츠 조직에서 콘텐츠 기업/스타트업으로의 변화 방법
2)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와 마인드셋 구축
총 8회로 예정된 워크샵의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단순 자영업과 기업의 차이는 물론,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의 요소들을 살펴보고 서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럼 과연 기업이란 무엇이고 비즈니스 모델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기 어떤 기업이 있습니다.
시장 내 동일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경쟁자 수 10배 증가함
창업 직후 3년간 마케팅 비용 투입 대비 고객 수&매출 확대 데이터 확보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실시함
투자금 100%를 마케팅에 쏟아붓기도 하고 심지어 마케팅 비용이 매출액을 초과하기도 함
언뜻 봐서는 도박에 가까울 정도로 회사를 운영하는 이 곳은 바로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입니다. 우아한 형제들은 매출이 290억 원에 불과하던 시절에도 매출액에 육박하는 광고 프로모션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무리한 운영만은 아니었던 것은 마케팅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곧 매출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꾸준히 트래킹하고 증명했기 때문이죠. 이를 바탕으로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을 투자받는 등 지금의 우아한 형제들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자영업과 기업의 차이 얘기하는데 갑자기 무슨 배달이냐고요? 우아한 형제들은 작은 조직/비즈니스가 본격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기업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명확하게는 '인풋이 아웃풋으로 바뀐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투자가 곧 매출과 시장점유율이라는 성과로 나타난 우아한 형제들처럼 말이죠. 반면에 인풋이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단순 비용으로 소진되어 버리는 조직은 기업이 아닌 ‘자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BM)이라고 하면 흔히들 전략기획이나 재무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앞서 설명드린 기업에 의미에 따르자면 비즈니스 모델이란 인풋이 아웃풋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업전략도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이는 좁은 의미이고, 본질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세 가지를 포함합니다.
즉, 1) 기업의 비전과 제품을 통해 제공하는 가치 등을 정의하고 2) 그것을 시장에 잘 전달하고 우리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운 후 3) 그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내부적 체계를 수립하는 것 모두를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과 기업의 차이,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의 의미에 대해 살펴본 후에는 본격적으로 MKYU 구성원들과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MKYU의 비전과 고객 가치를 돌아보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현재 경쟁 상황과 향후 Scale-up을 위한 준비들을 함께 짚어보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이는 MKYU 내부 정보가 포함된 사항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8주간 워크샵 중 가장 첫 시간인 만큼 Wrap up에서는 광의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것을 구축하는 스텝에 관해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되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영업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광의의 비즈니스 모델 중 가장 첫 번째인 비전(방향성)을 설정해야 함.
비전을 제품/서비스로 실체화한 후, 시장에서 반응을 얻어내는 것이 두 번째 단계임
두 번째 단계를 반복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곧 개인의 능력과 유명세에서 벗어나 기업의 '자산화'를 이루는 것임
자산을 쌓는 것이 기업으로 발전하는 핵심이며, 그것의 전제는 바로 비전과 미션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임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조직과 제품/서비스에 관해 동일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어야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일관성이 생기게 됨
첫 번째 워크샵에서는 기업화와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개론을 살펴봤습니다. 이후 두 번째 시간에는 2020~2021 스타트업 트렌드에 관해 살펴볼 예정인데요, 다음 후기에서 자세한 내용 또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KYU 워크샵 목차]
1.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
2. 트렌드 기반의 MZ 이해 ▶ 보러가기
3.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 보러가기
4. 비즈니스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 보러가기
5. 스타트업 브랜딩 101 ▶ 보러가기
6. 스타트업 투자 유치 101 ▶ 보러가기
7. 사업계획서로 설득하기 ▶ 보러가기
8. 우리에게 적합한 조직 형태와 문화 찾기 ▶ 보러가기
패스파인더넷은 Corporate Venturing이나 사내 벤처라는 용어조차 낯설었던 2017년부터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전문성과 레퍼런스를 차근차근 쌓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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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성장 동력 확보 방법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앞으로 패스파인더넷만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전달 드릴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