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 인해 변화한 생활 속 이동의 모습
오늘도 우리는 변함없이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이동한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 이동의 다양한 모습들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이동의 본질은 변함없이, 이동의 모습은 변하고 있는 것이다.
Move & Kakao, 두 번째 챕터의 주제는 바로 [ Move, 변화하다 ]이다.
두 번째 챕터 [ Move, 변화하다 ]에서 증기기관의 발명이라던가, 자동차의 등장과도 같은 굵직한 이동의 혁신,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다. 상상 혹은 영화 속에서 가능한 먼 미래 이동의 변화는 더더욱 아니다. 본 브런치에서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버린 '생활 속 이동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카카오가 생각하는 변화는 앞서 거론한 혁신, 변화와는 조금 다르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이야기해보자. 카카오톡이 세상에 알려지기 이전, 사람들은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했다. 메시지 별 과금되는 형식이었기에 소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카카오톡의 등장 이후 사람들은 보다 더 자유롭게 소통하기 시작했고 - 물론 데이터라는 제한이 있지만, 과거 SMS 과금에 비할 바는 아니다 - 이제는 "문자해"보다는 "톡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다양한 생활의 모습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카카오가 이뤄낸 변화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같이 산업을 바꾼 거대한 혁신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어찌 보면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소소한 우리 생활 속 이야기들이다. 그렇다면,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로 인해 변화한 우리 생활 속 이동의 모습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이전, 우리는 택시를 잡으려면 '당연히' 큰길로 나가야 했다. 물론 콜택시가 있었지만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전화로 일일이 위치를 설명하기도 번거로웠고, 추가되는 콜비 또한 부담스러웠다. 바쁜 와중에 배차가 완료되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큰 길가로 나가는 것이 더 빠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택시를 타는 우리의 모습은 많이 변화했다. 집을 나서기 전, 카카오택시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호출한다. 배정 후 예상 도착 시간까지 알려줘 서두를 필요도 없다. 위치도 편리하게 핀을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 게다가 무료라는 매력으로 인해 1,400만(2017년 3월 기준)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생활 속 이동의 모습은 얼마나 변화하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사용자 호출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2016년 12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대로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비율은 27.9%, 실내/건물 내부에서 호출하는 비율은 22.6%로 대등하게 나타났다. 실내/건물 내부 호출 비율을 확인해보면 아파트, 주택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 택시는 당연히 길에서 잡아야만 했던 이동의 모습은 이제 택시를 집에서 잡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내비가 나오기 이전, 운전석 뒤편에는 늘 커다란 '대한민국 지도책'이 꽂혀있었다. 차로 멀리 이동할 때면 책자를 꺼내 미리 동선을 확인하여 머리 속에 집어넣고, 부디 길이 막히지 않길 바라며 핸들을 잡았다. 2000년도 초반, 내비게이션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지도책은 차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별도의 디바이스로 차량에 거치되던 내비는 이제 손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이제는 누구나 쉽게 내비를 통해 이동을 하고 있다.
잘 모르는 길을 갈 때 사용하던 내비는 이제 교통상황을 반영한 최적 경로 안내가 가능하게 되면서 익숙한 늘 다니는 길을 갈 때도 사용되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많은 사람들은 내비를 통해 경로를 확인하고 이동하고 있다. 그런 생활 속 이동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카카오내비 요일별 사용 비율을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카카오내비 사용비율은 월요일부터 일요일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요일별 사용비율을 통해 모르는 길과 익숙한 길 여부를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내비를 이용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카카오택시 / 카카오드라이버
데이트 또는 회식 후의 귀갓길, 애인 혹은 직장 상사/동료를 택시에 태우고서는 무사히 잘 들어갈까, 불안한 마음에 늘 했던 행동이 있다. 바로 탑승한 택시의 번호를 메모해두거나 사진으로 찍어두는 일이다. 늦은 귀가에 초조하게 집 앞 골목에서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던 가족의 모습 또한 익숙한 풍경이었다.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보내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늘 변함없다.
그런 이동의 모습도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로 인해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안심메시지' 때문이다.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하면서 탑승한 위치, 시각에서부터 택시/대리기사님의 정보, 예상 소요시간 등의 내용을 터치 한 번으로 쉽게 가족, 지인들에게 안심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누군가의 귀갓길을 걱정하며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골목에서 기다리던 이동의 모습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있다. '편리함'이라는 사용의 가치를 넘어 마음의 '편안함'이라는 감성의 가치까지 제공하는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들로 인해 이동의 '근심'은 '안심'이 되었다.
Move & Kakao 브런치 매거진은 선정한 주제에 맞춰 매주 연재됩니다.
누구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발행 목차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발행된 콘텐츠들은 아래 목차의 링크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ove & Kakao 목차
Intro시작 [ Move, 움직이다 ]
- Move & Kakao
- Move의 의미
Chapter 1 [ Move, 이동하다 ]
- 사용자들이 말하는 카카오의 이동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상)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하)
- 민족의 이동, 추석
-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다, 읽는 것이다
- 제주에서의 맛있는 하루
Chapter 2 [ Move, 변화하다 ]
- 생활 속 이동의 변화 (본글입니다)
-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변화
Outro 맺음 [ Move, 나아가다 ]
- 미리 읽는 이동의 미래 : 인터뷰
- 맺음말 : 카카오의 Move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