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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 Oct 31. 2017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변화

끊임없이 변화하는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들

변함없이, 변한다.


지난 브런치 '생활 속 이동의 변화'에서는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로 인해 변화한 우리 생활 속 이동의 모습을 조명해보았다. 길에서 잡아야만 했던 택시를 집에서 잡고, 모르는 길을 갈 때만 사용했던 내비를 매일매일 이용하고 있다. 늘 불안했던 근심은 든든한 안심이 되었다. 


본 브런치에서는 변화의 흐름에서 카카오 이동서비스는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카카오톡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카카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늘 '변함없이' 변해왔다. 지난 브런치에서도 언급했듯 카카오가 생각하는 변화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같이 산업을 바꾼 거대한 혁신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느껴지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소소한 우리 생활 속 이야기들이다.


자연스럽고 소소한 우리 생활 속 변화를 위해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들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기존 Move & Kakao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새로운 실체'들을 기반으로 카카오맵/카카오내비의 변화, 카카오택시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카카오 T를 통해 그 변화의 모습들을 알아보았다.



카카오맵

좋은 지도란, 현실세계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다.


Move & Kakao를 준비하며 카카오 내부 각 이동서비스를 담당하는 개발자, 기획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가졌다. 모 예능프로그램의 '마지막 공식 질문'처럼, 담당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서비스의 '지향점'을 인터뷰 말미에 물었다. "좋은 지도는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카카오맵 기획자는 이렇게 답했다. 


"좋은 지도란, 현실세계의 정보를 손 안의 지도 속으로 가장 빠르게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로딩 속도가 빠른 지도, 사용하기에 편리한 지도, 보기 좋게 잘 디자인된 지도 모두 좋은 지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라는 것, 그것이 바로 '지도의 본질'이 아닐까 한다. 조금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 주말 오후, 가족과의 오붓한 식사를 위해 지도에서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맛집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한 상황이라면 어떻겠는가. 아무리 사용하기에 편리해도, 보기 좋아도 지도로써, 아무런 의미가 없다. 좋은 지도란, 현실세계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손 안의 지도로 옮기는 것이라는 기획자의 말에 이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PC / 모바일에서 지도를 구현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래스터(Raster) 방식이고, 하나는 벡터(Vector) 방식이다. 어려운 기술적 구현 방식을 길게 설명하는 자리는 아니기에 쉽게 이해를 돕는 수준에서 설명해보겠다. 래스터(Raster) 방식의 지도는 과거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때처럼,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그려서 만든 것을 의미한다. 장소 하나하나마다 설계에 따라 이미지를 고정시킬 수 있어 그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벡터(Vector) 방식은 고정된 이미지가 있는 게 아니라 수학의 함수처럼 입력된 값에 따라 그때그때 디스플레이에 반영하여 빠르게 표시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제외한 국내 지도 서비스 중 벡터(Vector) 기반 방식은 카카오맵이 유일하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지난 5월,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있었다. 내 주변 투표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선거사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주변을 검색하는 것이 보통이다.


카카오맵은 주변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 안내를 '유일'하게 실시했다. 기타 다른 지도 서비스들에게 그 짧은 시간 안에 투표소를 지도 위 하나하나 표시하기란 불가능했다. 카카오맵은 벡터(Vector) 방식이기에 함수처럼 투표소로 지정된 장소에 "투표소"값을 입력하기만 하면 바로 표시가 가능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투표소를 지도에 반영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투표를 할 수가 있었다.


이렇듯 벡터(Vector) 기반의 지도는 현실세계의 정보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투표소 외에도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현실세계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여 변함없이 변하는 지도. 바로 카카오맵의 변화이다. 




카카오맵/카카오내비

전 국민의 길을 안내하던 지도,

이제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안내하다.


Move & Kakao의 챕터 1, [ Move, 이동하다 ]의 시작은 바로 '사용자들이 말하는 카카오의 이동서비스'였다.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그대로 담아냈다. 그중 많은 외국인들이 아쉬워하며 카카오에 요청한 부분이 바로 '다국어 지원'서비스였다. 


2018년 2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맞아 올해 12월 카카오맵 영어 버전을 출시한다. 카카오맵에 연결된 카카오내비에도 영문 음성 안내가 탑재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쓰는 구글맵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도보 길 찾기, 내비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국외 서버에 한국 지도 데이터 반출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대중교통·도보 길 찾기 등 기존 핵심 기능을 카카오맵/카카오내비에서 영어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맵의 언어 설정을 통해 영어 전환을 할 수 있고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영어면 영어판이 자동 구동되도록 준비 중이다. 이제 카카오의 이동 서비스는 국내 사용자들만을 위한 서비스에서 국내를 찾는 모든 세계인들을 위한 서비스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는 많은 세계인들이 카카오의 이동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하기를 기대한다.



카카오 T

택시만 부르던 Kakao Taxi에서,

모두의 이동을 위한 Kakao T로


지난 10월 23일 오후 2시, 1,500만 명이 사용(2017년 3/4분기 기준)하던 카카오택시가 '카카오 T'로 업데이트되었다. 2017년 8월 '카카오모빌리티'로 분사한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부문(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카카오내비 등 카카오 이동서비스 부문)의 첫 프로젝트다.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가장 대표 격인 '카카오택시'의 변화다. 카카오택시에서 '카카오 T'로 업데이트되면서 기존 택시 서비스(블랙 포함)에 대리운전, 주차, 내비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각각 개별로 운영되던 이동서비스가 편리하게 하나의 앱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런 의미를 담아 카카오 T의 T는 'Taxi'가 아닌, 'Transportation(교통/운송)'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앱 하나에 기존의 서비스들을 통합한 것에 불과하겠지만, 그 변화가 사용자에게 가지는 의미는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개별 앱을 따로 열어서 쓰는 것과 하나의 앱으로 쓰는 것, 후자가 더 쉽고 편리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아니, 잘 쓰고 있는 택시에 왜 다른 서비스들이 추가되었지? 난 필요 없는데..." 물론 기존 앱을 문제없이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다소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술을 마셨다거나,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혹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던가 하는 이동의 순간들이 있다. 자가 차량이 없는 사용자라도 회식자리 등에서 대리운전을 대신 호출해야 한다던가, 조수석에서 빈 주차장을 확인해본다던가 하는 순간도 있다. 


카카오 T는 그런 사용자의 다양한 이동상황별로 필요한 '이동' 전반의 해결책들을 한 곳에 모았다. 


현재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한 서비스의 '통합'이지만, 카카오가 생각하는 카카오 T로의 변화는 서비스의 '확장'이다.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를 넘어 다양한 이동의 순간 필요한 해결책으로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본 브런치가 발행되는 시점으로 카카오 T가 세상에 선보인 지 약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안정화 기간을 겪는 과도기이기에 초반에는 의도치 않은 불편함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당장은 사용자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이동의 순간 속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과거 '택시만 부르던 T(Taxi)'에서 '모두의 이동을 위한 T(Transportation)'로의 변화는 우리 생활 속 이동의 모습들을 바꾸어 놓을 것이 분명하다.




Move & Kakao 브런치 매거진은 선정한 주제에 맞춰 매주 연재됩니다.

누구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발행 목차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발행된 콘텐츠들은 아래 목차의 링크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ove & Kakao 목차

Intro시작 [ Move, 움직이다 ]
 - Move & Kakao
 - Move의 의미

Chapter 1 [ Move, 이동하다 ]
 - 사용자들이 말하는 카카오의 이동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상)
 - 빅데이터로 본 이동의 인사이트 (하)
 - 민족의 이동, 추석
 -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다, 읽는 것이다
 - 제주에서의 맛있는 하루

Chapter 2 [ Move, 변화하다 ]
 - 생활 속 이동의 변화
 - 카카오 이동서비스의 변화 (본글입니다)

Outro 맺음 [ Move, 나아가다 ]
 - 미리 읽는 이동의 미래 : 인터뷰 
 - 맺음말 : 카카오의 Move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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